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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끝판대장'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홈 최종전을 마친 뒤 오승환의 은퇴식 및 영구결번식을 진행한다.
오승환은 2005년 2차 1라운드 5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 첫 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본격적으로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전설과도 같은 성적을 쌓아올렸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803⅓이닝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NPB에서는 127경기 136이닝 4승 7패 12홀드 80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MLB에서는 232경기 225⅔이닝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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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은퇴식은 한국 야구사를 풍미했던 19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더욱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SSG 랜더스 구단에 따르면, 추신수,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1982년생 선수들은 이날 오승환의 은퇴식이 진행되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했다.
이번 만남은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추신수는 오랜 친구 오승환의 마지막 무대를 축하하고자 이대호와 김태균에게 뜻을 전했고, 두 사람 또한 취지에 공감해 1982년생 동갑내기 선수들을 함께 불러 모았다.
소속팀은 달랐지만, 한국 야구의 한 시대를 빛낸 이들은 마지막 현역으로 남은 친구 오승환의 은퇴를 함께 축하하며 다시금 '1982년생 황금세대'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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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이에게도 고맙다”며 “무엇보다도,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KBO리그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마지막 황금세대의 재회는 팬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은퇴식은 단순히 한 선수의 마지막 무대가 아니라 한국 야구를 함께 이끌어온 세대 전체가 서로를 격려하며 마무리를 축하한 뜻깊은 자리로 기억될 것이다.
사진=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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