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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6-6으로 비겼다. 1회에만 안타 7개를 뽑아내며 6점을 얻었는데, 결국 무승부가 되면서 83승 4무 57패 승률 0.593으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5이닝 동안 110구를 던진 2022년 드래프트 1순위 출신 우완 박준영은 데뷔 첫 승을 놓쳤다.
한화는 이날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2위가 확정된 상태였고, 이제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최종전 경기 계획에 대해 "오늘은 편하게 하겠다. 경기 운영을 어떻게 하겠다 말하기는 오늘은 그렇다. 편하게 하려고 한다. 못 나간 선수들(벤치멤버)이 그동안 팀을 위해서 희생을 많이 했다. 그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할지, 또 어떻게 기용할지 생각하면서 선수들이 풀어나가는 걸 보는 쪽으로 하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겠다'가 핵심이라고 보면, 한화는 3일 kt전에서 처음부터 전력투구를 계획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야수 주전은 4번타자 3루수 노시환뿐이었고 선발 라인업 나머지 자리는 벤치자원 혹은 로테이션 자원들로 이뤄져 있었다. 선발 박준영은 이 경기가 올해 첫 1군 등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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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싸움이 치열할 때의 한화는 풍부한 불펜 자원을 바탕으로 위기가 오면 이닝 중간에 투수를 바꾸는 일이 잦았다. 팀 내 등판 수 1위 박상원이 74경기 66⅔이닝, 2위 김범수가 73경기 48이닝, 3위 한승혁이 71경기 64이닝을 투구한 배경이기도 하다. 박상원의 경우 마지막 10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⅔이닝만 투구했다.
그러나 3일 경기에서는 선발 박준영 뒤에 나온 투수 6명이 모두 1이닝씩 책임졌다. 6회 강재민, 7회 주현상, 8회 김종수, 9회 윤산흠, 10회 정우주, 11회 황준서가 마운드에 올랐다. 불펜에서 실점한 투수는 윤산흠뿐이었다.
9회 윤산흠이 4실점하는 동안 벤치 움직임이 없지는 않았다. 포수 허인서가 한 차례 마운드에 방문했고, 이후 연속 적시타를 내주자 양상문 투수코치도 마운드에 찾아갔다. 불펜에서도 다른 투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다. 하지만 교체까지 가지는 않았다. 박준영과 윤산흠 모두 위기를 겪었지만 벤치는 처음의 방침대로 지켜봤다. 같은 2사 만루에서 5회의 박준영은 버텼고, 9회의 윤산흠은 빗맞은 안타로 실점했다는 차이가 있었을 뿐이다.
야수 쪽에서도 선발 출전한 노시환이 4회초 타석까지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4회말 수비에서 교체되는 등 전력투구보다는 점검 측면에서의 선수 기용으로 보이는 장면이 여럿 있었다. 박준영의 110구 역투와 그에 따른 데뷔 첫 승 기회가 날아간 점은 아쉬운 일이지만,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박준영은 내년 한화가 기대하는 투수"라며 가능성을 높게 봤다. 5이닝 2실점 호투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받았다는 점만으로도 소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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