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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류현진이 18년 만의 한화에서의 가을야구를 준비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83승57패4무를 기록하며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플레이오프 직행을 확정했다. 한화의 가을야구는 2018년 이후 7년 만, 플레이오프는 2007년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올해 26경기에 나서 139⅓이닝을 소화, 9승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KBO 복귀 시즌이었던 지난해 10승8패로 한화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던 류현진은 아쉽게 2년 연속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10승 도전 기회가 없는 건 아니었다. 한화는 1위 싸움이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이어질 경우 3일 수원 KT전에서 류현진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계획이었다. 만약 3일 등판했다면 시즌 10승과 규정이닝, 팀의 1위까지도 도전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LG 트윈스가 우승 매직넘버를 먼저 모두 소멸시키면서 순위 싸움이 끝났고, 류현진은 10승 도전 대신 휴식과 플레이오프 준비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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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올해는 중간에 다리 쪽이 불편해서 빠졌을 때가 가장 아쉬웠다"고 밝혔다. 그는 6월 5월 대전 KT전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내전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24일 만에 복귀했다. 류현진은 "5경기 정도 못 나갔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면서 "(그때 아낀 것을) 뒤에서 힘을 써야 한다"고 가을야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한화가 기록한 83승은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한화는 126경기 체제였던 2006년 67승57패2무로 2위, 2007년에도 67승57패2무로 성적이 좋았는데, 거의 20년 전 신진급 선수였던 류현진과 현재의 류현진이 느끼는 감정은 다를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어릴 때는 내 순서대로 나가기만 하면 됐다. 어리니까 포수 사인대로만 야구를 했다면 이제는 나도 어느 정도 경기를 풀어간다는 게 바뀐 것 같다. 또 어릴 땐 내가 할 것만 하면 됐는데, 이제는 후배들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로 떠났던 류현진은 2018년 한화의 포스트시즌을 멀리서 지켜봤다. 직접 경험하는 건 2년 차였던 2006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가 마지막. 당시 류현진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목표는 당연히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류현진은 "시리즈 2개를 이겨야 하니까 당연히 플레이오프가 3차전에서 끝났으면 좋겠다. 그래야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가서 1선발부터 던질 수 있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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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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