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폭군의 셰프' 오의식 "이채민과 17세 차이? 베프 됐죠" [인터뷰]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vN 금토드라마 '폭군의 셰프'

    배우 오의식 인터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채민이랑 친해지려고 노력을 많이 했죠. 하하.”

    이데일리

    오의식(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배우 오의식이 tvN 금토드라마 ‘폭군의 셰프’ 종영을 기념해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채민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지난달 28일 종영한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 연지영(임윤아 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 소유자인 왕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코. 오의식은 왕의 배동이자 간신이라 불리는 도승지 임송재 역을 맡아 극의 재미를 더했다.

    오의식은 2000년생인 이채민과 17세 차이가 나지만 극 중 세자의 친구인 ‘배동’ 역으로 눈길을 끌었다. 남자 주인공이 이채민으로 급히 교체되면서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더욱 부각되기도 했다.

    오의식은 배동 설정에 대해 “동갑은 아니었다”며 “굳이 궁색하게 ‘동갑이 아니에요’ 하는 자체가 사실 좀 그렇지 않나”라고 해명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갑자기 투입된 이채민 배우에 대한 걱정이 더 많이 됐다. 내심 부담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지만 이채민 배우는 처음부터 성실하고 적극적인 모습만 보여줬다. 첫 만남부터 ‘잘해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또 오의식은 “이번 작품을 하면서 17세 차이가 나는 이채민 배우와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되는 게 배우로서의 책임이고, 배역을 위해서 할 수 있는 노력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저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채민(왼쪽)과 오의식(사진=오의식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채민(왼쪽)과 오의식(사진=오의식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자 오의식은 “틈만 나면 같이 밥 먹고 차 마시고 그랬다”며 “작품 특성상 지방에서 같이 있었는데 같이 시간을 보내고 일부러 숙소도 같은 데로 잡았다. 현장 얘기, 삶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둘 사이의 벽을 많이 허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오의식은 “현장에서 의견이 다를 때 얼마나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느냐. 그리고 그 솔직한 의견을 들었을 때 얼마나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느냐가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관계가 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채민과의 남다른 신뢰를 드러냈다.

    앞서 이채민은 배우 임윤아와 장태유 감독에게 추석 선물을 보냈다고 말한 바 있다. ‘베프’에게 추석 선물을 받았냐는 질문에 오의식은 “저희는 곧 만난다”면서 “임윤아 배우, 장태유 감독님한테 선물했다고 하니까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게 아니고 ‘나를 진짜 베프로 생각하는구나’ 그렇게 받아들이겠다. 전혀 기대 안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데일리

    오의식(사진=하이지음스튜디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왕과의 관계에 있어 임송재는 간신이 아닌 충신으로 그려졌다. 오의식 역시 “저에게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입장 차이인 것 같다. 이헌 입장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최고의 충신이지 않나. 이헌이 원한다면 모든 걸 다 하는 사람”이라며 “시청자분들은 이헌을 응원하셨을 거고, 그래서 송재가 충신처럼 보였을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모든 건 이헌을 위한 일이라는 나만의 당위성을 가지고 진심으로 연기했다”며 “분장도 간신이라고 생각하는 분장을 하지 않기로 했다. 누가 봐도 평범한 도승지인 것 같은데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으로 그리는 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최종회 현대 신에 대해선 “해석하기 나름인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헌이 저를 알아봤다고 생각했다”며 “제가 ‘당신 뭐야?’ 했을 때 이헌이 ‘이놈이 감히’라고 하지 않나. 임송재처럼 보였겠다는 상상을 했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