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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BBC 떴다’ 손흥민, 토트넘 떠나도 비피셜 “메인 1면 장식”…“SON's MESSI LIKE” 메시급 영향력 대서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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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프리미어리그를 떠났는데 여전히 영국에서 손흥민(33, LAFC)을 주목하고 있다. 급기야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하며 MLS 최고의 슈퍼스타 중 한 명으로 대서특필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만약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 이적이 바로 그 사례일 것”이라며보도했다. ‘BBC’는 손흥민의 미국 진출이 단순한 커리어 후반 선택이 아니라, 리그와 구단 모두에 변화를 가져온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단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MLS컵 우승 후보로 끌어올렸다. ‘BBC’는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 173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냈지만, 30대에 접어들며 경기력 하락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LAFC에서 보여주는 초반 활약은 그 모든 의심을 지워버렸다”고 전했다.

    이어 “MLS는 유럽보다 경기 강도가 낮다고 하지만, 적응이 쉬운 리그는 아니다. 많은 유럽 스타들이 MLS에서 실패했지만, 손흥민은 예외다. 그는 주목과 기대를 완벽히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또 손흥민의 영입이 LA 지역 커뮤니티에도 막대한 파급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로스앤젤레스에는 거대한 한인 사회가 있으며,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스포츠 이슈를 넘어 문화적 이벤트였다”며 “멕시코계가 카를로스 벨라를 중심으로 뭉쳤다면, 손흥민은 한인 커뮤니티의 자부심을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고 강조했다.

    LAFC 서포터스인 트레버 트레이시는 ‘BBC’와 인터뷰에서 “한인 응원단체 ‘타이거스’는 LAFC의 핵심 서포터 그룹 중 하나다. 손흥민의 입단은 그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며 “그는 이미 지역 사회의 ‘심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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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MLS 중계인 맥스 브레토스 역시 손흥민의 빠른 적응력에 감탄했다. 그는 “손흥민은 LA 도착 후 불과 사흘 만에 경기장에 섰다. 인조잔디 경기에서도 90분을 뛰었고, 첫 경기부터 도움을 기록했다”며 “팀 동료들이 그를 즉시 환영했고, 마치 예전부터 함께 뛰던 선수 같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합류 이후 LAFC는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손흥민과 공격 파트너 드니 부앙가는 9경기 동안 팀의 18골을 모두 합작했다. 특히 부앙가는 손흥민 합류 후 11골을 터뜨리며 MLS 최초로 3년 연속 20골 고지를 달성했다. 현재 두 선수는 나란히 리그 득점왕 경쟁에서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BBC’는 “메시가 MLS에 가져온 파급력이 엄청났듯, 손흥민 역시 유사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입단 기자회견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회를 넘겼고, 구단의 SNS는 한 달 만에 594% 성장했다. LAFC 단장 존 소링턴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미국 내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첫 골 역시 화제를 모았다. FC 댈러스전에서 터진 프리킥 골은 토트넘 팬들 사이에서도 “그가 프리미어리그 시절 더 많은 프리킥 기회를 받았어야 했다”는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BBC’는 “손흥민의 영향력은 단순한 경기력 이상이다. 그가 MLS에 불러온 열기와 관심은 ‘메시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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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손흥민은 단순히 유럽 출신 베테랑이 아니라, MLS의 상징적인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영국 매체가 프리미어리그의 스타가 아닌 MLS 소속 선수 손흥민을 1면에 다루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BBC’는 “손흥민은 단순히 스타 플레이어가 아니라, 구단과 도시, 리그 전체를 변화시킨 인물이다. 그는 LAFC의 정체성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이것이 바로 ‘손흥민 효과’”라며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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