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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완벽한 영입이라 부를 만하다”며 “그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끼친 효과와 비슷하다”고 극찬했다.
BBC는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 존재한다면 손흥민의 LAFC행이 바로 그 예”라며 “선수와 클럽이 서로 최고의 시점에 만났다”고 분석했다.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으로 향한 손흥민은 고작 9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올리며 LAFC 공격 전술의 축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33세의 나이에 유럽을 떠난 결단은 황혼 이적이 아니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에 올랐던 월드클래스의 역량을 미국 무대에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BBC의 칭찬은 계속됐다. 이 매체는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던 스타 중 MLS에서 진가를 증명한 이는 손흥민이 거의 유일하다”고 평하며 “그는 대형 영입의 모든 기대치를 충족시키며 단숨에 구단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해설가 맥스 브레토스의 평가를 인용했다. 브레스토는 “손흥민은 도착 사흘 만에 경기에 나서 인조잔디 원정에서도 90분을 소화했다. 모든 경기에서 마치 몇 달을 함께한 듯한 호흡을 보여줬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적응력 하나만으로도 그는 이미 천상계의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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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스앤젤레스 지역 사회에서도 손흥민은 특별한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구단 간판이 달라졌다. 카를로스 벨라가 남부 캘리포니아의 멕시코계 팬들을 대변했다면, 손흥민은 거대한 한인 사회의 자부심이 됐다는 설명이다. 팬사이트 ‘앤젤스 온 퍼레이드’의 운영자 트레버 트레이시는 “손흥민의 합류는 한국계 팬들에게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는 지역 문화의 핵심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남다른 영향력은 숫자로도 드러난다. LAFC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 입단 직후 “그의 유니폼은 모든 스포츠 종목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LAFC가 공식적으로 밝힌 구단 SNS 조회수 역시 손흥민의 합류 후 594%나 폭등했다. 입단 기자회견 영상은 20만 회를 넘기며 MLS 역사에서도 이례적인 관심을 받았다. 팬심과 시장성을 동시에 움켜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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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개인 성적도 눈부시다. 9월 한 달 동안 7골 2도움을 기록했고, 8경기 기준으로는 경기당 1골 페이스를 유지 중이다. 프리미어리그를 수놓았던 손흥민의 전환 속도와 공간 활용은 MLS에서도 독보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카운터 전개에서 완벽하다. 수비를 끌어내고, 속도전으로 경기 흐름을 바꾼다. 그의 축구는 MLS의 리듬과 완벽히 맞는다"고 평가했다.
이 덕분에 LAFC는 순위표에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최근 파워랭킹 2위로 올라서며, 서부 콘퍼런스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맹추격 중이다. 단순히 골 수가 늘어난 게 아니라, 팀 전체의 공격 체계가 손흥민 중심으로 재편됐다. 상황마다 득점의 주체가 손흥민과 부앙가로 바뀌기는 하나 공격 시작은 항상 손흥민의 시야와 움직임에서 출발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LAFC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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