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통합 2연패와 개인상,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습니다.”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주역인 허수봉이 새 시즌 새 목표를 잡고 다시 손끝을 달군다.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완수했다. 정규리그 35경기 126세트를 소화하며 574득점(4위), 공격 성공률 54.13%(3위) 등으로 펄펄 날았다.
비시즌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며 바쁘게 보냈다.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을 마친 뒤 현대캐피탈의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세계선수권 막바지 부상을 당해 컨디션은 100%가 아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정규리그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허수봉은 지난 9일 “올해가 가장 힘든 일정이었던 것 같다”라면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즐겁게 (일정을) 소화했다. 세계선수권에서는 (세계) 수준이 굉장히 높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보다 순위도 실력도 뛰어난 팀들과 맞붙었는데 할 수 있다는 마음도 조금 생겼다”고 돌아봤다.
중요한 시즌이다. 타구단의 집중 견제를 뚫고 팀의 2연패를 이끌어야 한다. 허수봉은 “통합 2연패가 우선 목표다. 물론 지난 시즌에 거둔 (정규리그) 30승6패는 조금 힘들다고 본다. 많이 패할 수 있지만 선수단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개인상도 포기하지 않는다. “개인상은 내가 받지 못해도 팀이 좋은 성적을 내면 최고라고 생각하지만 받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생각도 해본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도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은 있다. 지킨다는 마음보다는 상대 팀을 존중하면서 도전자 입장으로 임해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장기레이스에서 마지막에는 우승으로 웃겠다”고 말했다.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 중인 허수봉. 사진=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 시즌을 마치면 두 번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다. 그는 “FA 자격을 처음 얻는 것도 아니다. 돌아보면 더 잘하려고 하는 것이 플러스가 되지 않더라”라며 “그래서 이번 시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공 하나에 또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지난 시즌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현대캐피탈의 주장을 맡는다. 허수봉은 “감독께서 1년 더 하라고 하시더라. 주장에 관한 불평불만이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주장한다고 했다”라고 웃었다.
그는 “선수들이 워낙 잘해주기에 큰 어려움은 없다. 책임감을 가지면서 경기력도 괜찮았다. 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한 발 더 뛰려고 했던 것이 나를 성장하게 했고, 덕분에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스포츠월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