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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 팀 모두 이 과정에서 포수를 교체하지 않았다. 시애틀 칼 랄리도, 디트로이트 딜런 딩글러도 15회까지 무거운 몸을 이끌고 마스크를 썼다. 이 과정에서 동료애와 트래시토크 사이 어딘가에 있는 재미있는 대화도 오갔다.
9이닝으로는 부족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디트로이트에 연장 15회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간이 4시간 58분으로 5시간에 육박했다.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연장 15회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신기록 뒤에는 야수들의 미친듯한 집중력이 있었다. 디트로이트는 투수 8명을 기용하면서도 야수는 선발 출전한 9명을 끝까지 고집했다. 시애틀도 지명타자 미치 가버 타순에서 대타 도미닉 캔존과 레오 리바스를 투입했을 뿐 주전 야수들을 바꾸지 않았다. 그렇게 두 팀 주전 포수들도 무려 15회까지 교체되지 않고 홈플레이트 뒤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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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는 좀 어때?"
랄리는 이렇게 답했다.
"너만큼 괜찮아."
딩글러는 이 타석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면서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파커 메도스와 하비에르 바에스가 해결하지 못하면서 디트로이트는 2-2에서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딩글러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2사 1루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한 빅터 로블레스를 완벽한 송구로 잡아냈다. 지난해 34차례 도루에 성공하며 단 2번만 실패한 로블레스에게 이닝 마무리 아웃을 안겼다.
그러나 결국은 랄리가 웃었다. 랄리는 15회 JP 크로포드의 우전안타와 랜디 아로사레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랄리가 중견수 쪽으로 가볍게 뜬공을 날려보냈다. 크로포드가 3루까지 진루한 가운데 상대 송구 실수가 나오면서 아로사레나까지 2루로 나아갈 수 있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고의4구로 나가 만루가 됐고, 호르헤 폴랑코가 우전 적시타로 4시간 58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랄리는 194구, 딩글러는 230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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