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에이스 중 한 명인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로부터 다시 러브콜을 받는다.
영국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최근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겨울 이적시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스턴 빌라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으며 3년 전부터 프리미어리그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팀이다.
매체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약 5000만 파운드(약 958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거래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에메리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중앙과 측면 모두에서 뛰어난 전술적 유연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 "이강인은 PSG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주로 교체 멤버로 기용되고 있다"라며 "빌라가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데려온다면 팀 공격 전개에 새로운 차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버밍엄 라이브는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의 왼발 킥 능력과 전환 플레이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 등 젊은 자원들이 급성장하며 이강인의 주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8일에도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보도하면서 매체는 "현재 에메리 감독과 함께 일하고 있는 빌라 스카우트 팀은 벤치에 앉힐 선수보다 커리어 정점에 올라갈 수 있는 공격수를 찾고 있다"라며 "특히 에메리는 멀티성을 가치 있게 보고 있고 이강인이 10번이나 좌우 측면에서 하프 스페이스로 들어가는 능력은 그를 빌라의 발전 시스템에 딱 들어맞는 조각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강인은 국제적인 경험을 가진 선수이며 빌라는 PSG에 제안하기 위한 테이블을 차리면서 그를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PSG는 이강인을 핵심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고 그에게 낮은 이적료 제안을 받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또 "올해 초 노팅엄 포레스트가 PSG에 6000만유로(약 990억원) 근처의 제안으로 PSG와 해결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리그1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더불어 자국 컵 대회까지 전부 병행하는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하에서 선수단 로테이션을 강화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여전히 교체 또는 로테이션 멤버로 분류되고 있다.
우스망 뎀벨레,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비티냐,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이 공격 2선에서 먼저 기회를 받고 있으며, 이강인은 주로 경기 막판에 투입돼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복수 매체는 이강인이 PSG에서 교체 출전이 반복되는 상황에 점점 불만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최근 "이강인은 자신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PSG는 공식적으로는 잔류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나, 구단 내부에서는 합리적인 제안이 오면 협상에 응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이어 오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팀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빌라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빌라는 올 시즌 초반, 지난 두 시즌과 달리 공격 전개가 어렵다. 현재 리그 13위로 처져 있으며, 7경기에서 6골에 그치고 있다.
레온 베일리의 이탈과 제이든 산초의 부상 공백이 이어지며, 측면 공격과 전진 패스의 연결 고리가 약화했다. 측면 공격과 중원에서 링크업 플레이가 모두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은 최적의 자원이다.
더욱이 빌라는 지난 시즌 성적을 토대로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출전하기 때문에 선수단 뎁스 역시 강화해야 했지만, 그만큼 탄탄하지 않다.
나아가 이강인이 PSG에 잔류한다면 챔피언스리그를 뛸 수 있는데 빌라로 이적하면 유로파리그를 뛰어야 해 메리트가 떨어진다. 더 나은 급여나 조건이 보장되어야 한다.
더불어 프리미어리그와 출전 시간 보장이 확실한 매력 포인트가 된다. 리그1보다 더 글로벌한 인기를 구가하는 리그는 물론 경기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출전 시간이 보장된다면 이강인 개인도 이를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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