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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이럴 수가! 주장 손흥민부터 “아 어떡하죠?”…홍명보, ‘오대영’ 선수단 대충격 휘청 → “파라과이에 승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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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표정에는 웃음이 있었지만, 속마음은 무겁고 복잡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다. 머리에 총 맞은 것 같다"라는 한마디로 브라질전 충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공개한 재소집 훈련 영상 속 손흥민은 카메라를 향해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재성아, 이걸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다. 농담조의 말투였지만, 참패의 무게는 분명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0-5로 완패했다. 점유율부터 41% 대 59%로 밀리면서 슈팅 수는 4 대 14까지 벌어졌다. 유효 슈팅 차이로도 이어져 1 대 7로 큰 수준 차이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겨냥해 가동한 스리백 실험은 브라질의 빠른 발과 개인기에 완전히 무너졌다. 손흥민 역시 고립된 채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기죽지 말자”는 말을 반복하며 “좋은 팀을 만나면 배워야 하는데, 우리는 스스로 잘못했다고 느낄 수 있다. 태도와 자세는 괜찮았다”고 선수들을 다독였다.

    대표팀의 분위기는 여전히 무겁다.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실시한 최종 훈련에서 모두 표정이 굳어 있었고, 말수도 줄었다. 월드컵을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단점을 최대한 많이 확인하는 게 좋다고는 하나 여러모로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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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회복 능력을 보여줄 때다. 홍명보 감독도 “패배를 받아들이는 법도 중요하다”며 "월드컵에서도 첫 경기 패배로 시작할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어떻게 회복하느냐”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아픔이 오히려 약이 될 수 있다. 평가전은 실수를 찾기 위한 자리다. 브라질처럼 세계적인 팀은 작은 실수 하나도 놓치지 않는다"면서 "이런 경험을 통해 부족함을 알아야 월드컵 본선에서 큰 문제가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승리가 만병통치약이다. 홍명보호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실험도 좋지만, 당장 주장인 손흥민부터 한숨을 절로 내쉴 분위기라면 결과에 모든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세계 무대에 내놓을 확실한 플랜A를 꺼내들지 관건이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스리백을 플랜B라고 못박았다. “스리백, 포백을 자꾸 말씀하시는데…”라고 말문을 연 뒤 “지난 9월부터 월드컵 최종 예선 한 10경기를 포백으로 했다. 10경기를 포백을 했고 지난 동아시안컵 때 3경기를 스리백을 썼다.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스리백에 대한 준비를, 플랜B에 대해서 했었다. 유럽에 있는 선수들은 9월부터 스리백 전술에서 뛰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상대를 확실하게 무너뜨리는 모습이 나와야 한다. 브라질전 참패는 분명 쓰라렸다. 그러나 그만큼 명확해진 것도 있다. 강호를 넘기 위해선 지금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홍명보 감독이 브라질전에서 스리백을 고집했던 만큼, 파라과이전에서는 그 해답을 찾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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