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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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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홍련', 10월 상하이서 중국 첫 라이선스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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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

    뮤지컬 '홍련' 중국 공연 메인 포스터 (제공 마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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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데일리뉴스=조수현기자] 뮤지컬 제작사 마틴엔터테인먼트가 한국 창작 뮤지컬 <홍련>의 중국 첫 라이선스 수출 및 상하이 초연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중국 라이선스 초연은 오는 10월 23일부터 11월 9일까지, 상하이에 위치한 770석 규모의 중극장 '상해공무대(Shanghai Gong Stage)'에서 총 17회 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7월 한국에서 초연된 뮤지컬 <홍련>은 한국 전통 설화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를 결합한 독창적인 서사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초연 무대는 배시현 작가, 박신애 작곡가, 이준우 연출, 김진 안무, 이성준 음악감독 등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국악 선율과 록 사운드가 맞물린 음악이 전통과 현대를 관통하는 힘을 발휘하며 예매처 평점 9.9점, 평균 객석 점유율 99.6%를 기록, '한국형 록뮤지컬의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극본상·연출상·작곡상 등 8개 부문 노미네이트, 작품상 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창작 초연작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번 중국 라이선스 공연은 단순히 대본과 음악만 수출되는 형태를 넘어 편곡, 연출, 안무 등 창작의 핵심 요소까지 한국 오리지널 버전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형'으로 제작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대 디자인과 의상 등 일부 시각적 요소는 현지화되지만, 작품의 정체성을 이루는 주요 요소들은 한국 공연의 형태를 유지해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릴 예정이다. 실제로 이준우 연출과 김진 안무감독은 현지 배우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해, 한국 초연의 완성도와 감동을 그대로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중국 공연은 현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정패현(程佩弦) 연출과 강청화(姜清华) 음악감독이 참여, 오리지널의 색채를 유지하면서도 중국 관객의 감수성에 맞춘 세련된 해석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공연 프로듀서인 왕작문(王作文)은 "한국에서 <홍련>을 관람한 후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그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이후 한국 제작사와 긴밀히 협의하며 중국어 버전 제작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중국 관객 또한 오리지널 <홍련>이 지닌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뮤지컬 <홍련>을 발굴하고 한국 초연의 흥행을 이끈 마틴엔터테인먼트의 옥한나 프로듀서는 "<홍련>은 지난해 초연 이후 아마추어 라이선스와 해외 진출을 통해 끊임없이 확장과 교류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며 "오랜 기간 이뤄진 면밀한 모니터링과 협업 끝에 성사된 이번 상하이 공연은 '이 이야기는 더 많은 곳에 전해져야 한다'는 신념이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을 아시아 무대에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홍련>은 이번 상하이 공연에 앞서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광저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광둥어 뮤지컬 양성 프로젝트'(Art Project 2025 : Cantonese Musical Development Workshop, 粤语音乐剧养成记)에 공식 초청되어, 아시아권 진출을 향한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 워크숍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홍련>은 '창작 및 리딩 워크숍'을 진행, 홍콩과 중화권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번역가 크리스 슘(Chris Shum, 岑偉宗)이 중국어 대본과 가사 번안 자문에 참여해 큰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 시장 도약의 첫 무대가 될 뮤지컬 <홍련>의 중국 라이선스 초연은 11월 9일까지 '상해공무대(Shanghai Gong Stage)'에서 총 17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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