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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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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가 사랑한 '태양의서커스, 쿠자', 7년 만 서울 당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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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프레스 컨퍼런스]
    2018년 서울 공연 이후 7년 만 '귀환'
    전 세계 총 800만 관객이 관람하며 흥행 신드롬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이 짚은 무대 관전 포인트


    한국일보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쿠자는 2007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4개 대륙, 22개 나라, 66개의 도시에서 공연했다. 전세계 약 800만 명이 쿠자를 관람했다.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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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양의서커스' 시리즈 중 가장 사랑을 받은 쿠자가 7년 만에 서울 팬들을 만난다.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은 뜨거운 한국의 열정이 쿠자에도 담겼다면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양질의 공연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인생의 양면성을 표현하면서 보는 재미 이상의 여운을 톡톡히 남긴다.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쿠자는 2007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4개 대륙, 22개 나라, 66개의 도시에서 공연했다. 현재까지 전세계 약 800만 명이 쿠자를 관람했다.

    한국일보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쿠자는 2007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4개 대륙, 22개 나라, 66개의 도시에서 공연했다. 전세계 약 800만 명이 쿠자를 관람했다.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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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샤리바리·컨토션·에어리얼 후프 공연이 공개됐다. 쿠자는 두 가지 서커스 전통, 곡예와 광대술의 결합으로 대변되는 태양의서커스의 근원으로 돌아가는 작품이다. 경이롭고도 연약한 인간 수행의 최고 경지를 조명하며 대담한 슬랩스틱 유머를 혼합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의 작가이자 연출인 데이비드 샤이너는 "쿠자는 사람의 소통과 이중성과 선악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공연의 분위기는 유머러스하며 가볍고 개방적이다. 공연을 너무 진지하게만 끌고 가지 않으면서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작품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공연은 이노센트가 연 상자 안에서 트릭스터가 용수철처럼 튀어나와 깜짝 등장을 하며 시작한다. 놀라운 일들로 가득한 여정 속에서 이노센트는 킹, 트릭스터, 하임로스, 불쾌한 여행자 등을 만난다. 쿠자는 강함과 연약함, 웃음과 미소, 혼란과 조화 속에서 정체성, 인식, 힘의 주제들을 탐구하며 화려한 연출을 자랑한다. 스릴, 대담함, 전율 등을 자아내는 곡예들로 관객들을 이국적인 세계로 초대한다. 쿠자라는 이름은 상자 또는 보물이라는 의미의 산스크리트어 '코자(koza)'에서 기원, '상자 안의 서커스' 라는 공연의 콘셉트에 맞게 차용됐다. 6명의 뮤지션과 2명의 가수를 포함한 54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한국일보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쿠자는 2007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4개 대륙, 22개 나라, 66개의 도시에서 공연했다. 전세계 약 800만 명이 쿠자를 관람했다.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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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마스트 인터내셔널 김용관 대표와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 샤리바리 아티스트 리자 흐리스토프, 컨토션 아티스트 닌진 알타노야크, 휠 오브 데스 아티스트 지미 이바라 자파타, 트릭스터 아티스트 케빈 베벌리가 기자간담회에 자리하며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소회를 전했다.

    2018년 서울 공연 당시 20만 5천 명의 관객을 동원한 쿠자는 무려 7년 만에 서울을 다시 찾았다. 홍콩에서 2025년 아시아 투어의 첫 무대를 성황리에 마친 이후 부산에서 국내 첫 투어의 포문을 연데 이어 지난 11일부터 서울 공연이 개막됐다. 제이미슨 린덴버그 감독은 "한국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세계 곳곳에 잘 알려져 있다. 저 역시 한국 문화를 잘 접하고 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만큼 사랑과 인생이 담긴 작품이 없다. 한국의 열정을 우리 극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영화나 춤, 체조를 좋아한 분들이 오셔야 할 곳"이라면서 한국 관객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제이미슨 린덴버그 예술감독은 "쿠자가 흥행할 수 있는 비결은 감동과 재미, 위험 요소 모두를 아우르면서 전통적인 서커스의 요소가 주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의 흥행을 이루기까지 2007년부터 달려왔고 지금까지 흘린 피땀 어린 노력이 있었다"라면서 쿠자만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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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태양의서커스, 쿠자(KOOZA)' 프레스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쿠자는 2007년 4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초연됐으며 이후 4개 대륙, 22개 나라, 66개의 도시에서 공연했다. 전세계 약 800만 명이 쿠자를 관람했다. 마스트 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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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티스트들의 넘치는 자부심도 엿볼 수 있었다. 휠 오브 데스 아티스트 지미 이바라 자파타는 "공연을 하는 것이 제가 이 세상을 보고 배우고 살아가는 방법을 깨달으며 서커스 단원이 됐다. 제 큰 꿈을 이뤘고 이제서야 세상을 즐기고 살아가고 있기에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컨토션 아티스트 닌진 알타노야크는 "컨토션은 몽골의 전통 예술이다. 제가 5살 때 컨토션을 봤는데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너무 어렸지만 엄마에게 서커스를 데려다 달라고 했고 인연이 이어졌다. 너무 힘들지만 저 스스로 뿌듯했다. 태양의서커스는 서커스 단원의 꿈이기에 저 또한 그 꿈을 가졌고 이뤘다.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라면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닌진 알타노야크는 아버지가 한국에서 복무했다며 당시 잠시 한국에 살았다는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다. 이어 닌진 알타노야크는 "어린 시절 암에 걸렸는데 몽골에서는 치료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암 치료를 위해 한국에서 살았고 덕분에 빨리 나을 수 있었다"라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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