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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탁류' 로운 "분장, 페이스 아이디도 안 먹혀…안 씻은 적 많다"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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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탁류 로운 /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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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탁류' 로운이 분장 관련 솔직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배우 로운은 1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탁류'는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중심으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고 사람답게 살기 위해 각기 다른 꿈을 꿨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다. 천만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를 연출한 추창민 감독과 드라마 '추노'로 신드롬을 일으킨 천성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로운은 극 중 과거를 감추고 마포 나루터의 왈패가 된 남자 장시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고된 삶을 드러내듯 시커멓게 분장한 얼굴과 틀어 올린 머리, 덥수룩한 수염은 그야말로 '얼굴을 갈아 끼웠다'는 느낌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이날 로운은 "분장한 게 정말 좋았다. 휴대전화 잠금을 해제하는 페이스 아이디가 몇 번을 해도 안 먹힐 정도였다. '이건 됐다' 싶었다"며 "머리를 묶기도 땋기도, 수염을 붙이기도 떼기도 했다. 거친 질감을 표현하고자 얼굴에 본드 같은 걸 바르기도 했다. 4일 동안 분장 테스트를 거쳐 작품 속 모습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런 모습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게 반가웠다. 감사한 부분이긴 하지만 그저 잘생김만으로 승부하고 싶진 않았다. 색다른 것에 기대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저도 사극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비단옷을 입으면 구겨질까 봐 어디에 함부로 앉지도 못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콘크리트 바닥에 막 앉을 수도 있고, 쉬고 싶으면 아무 데나 누우면 됐다"며 "솔직하게 안 씻은 적도 많다. 머리도 여성분들 단발머리만큼 길렀다. 관리하지 않은 모습을 내는 것이 정말 편했다"고 웃어 보였다.

    한편 '탁류'는 오는 17일 마지막 8, 9회가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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