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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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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FC에서 풀타임, 대표팀에서 45분 출전…반쪽 기용에도 손흥민 “홍명보 감독님이 배려해 주신 거 같아요”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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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손흥민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날 3백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엄지성, 이동경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부지런히 움직이며 파라과이의 수비를 공략했으나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45분 동안 단 한 차례 슈팅을 시도하지 못한 채 오현규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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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사진=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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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에게 10월 A매치는 아쉬움만 남게 됐다. 9월 A매치 미국·멕시코 원정 2연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무패(1승 1무)를 이끄는 데 중요한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브라질·파라과이로 이어지는 10월 일정에서는 공격 포인트는 물론 장기인 슈팅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두 경기 연속 부진 속 혹평을 피할 수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손흥민은 브라질전 0-5 패배 속 평점 6.3을 받았고, 파라과이전은 팀의 승리에도 평점 6.6으로 팀 내 최하 평점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대표팀에서 출전 시간까지 줄어들고 있다. 컨디션 관리 혹은 부상이 아닌 이상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선발 출전했다. 다수의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하며 이른바 ‘혹사’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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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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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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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홍명보 감독이 3백 전술 실험을 시작한 이후부터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고 있다. 9월 A매치 미국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63분을 뛰었고, 멕시코전에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45분을 소화했다. 이번 일정에서는 브라질전 선발 출전 63분, 파라과이전 선발 출전 45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손흥민 또한 어느덧 30대를 넘어 황혼기를 바라보는 시점이다. 관리가 필요한 것은 맞지만,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다. LAFC 이적 후 9경기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시카고FC와의 LAFC 데뷔전에서 후반전 교체 출전 외에는 8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80분 이상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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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홍명보호의 가장 날카로운 창을 계속해서 소극적으로 꺼내고 있는 셈이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의 활용에 대해 “이제는 얼마나 오래 뛰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순간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역할 변화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파라과이전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출전 시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오늘은 감독님이 미리 말해줬다. 나는 항상 풀타임을 뛸 수 있는 몸 상태다. 아직 소속팀에서 시즌을 치르고 있고, 돌아가면 중요한 일정이 남아 있다. 감독님의 배려라고 생각한다. 오늘과 같이 미리 말씀해주신다면 문제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지금은 항상 좋은 컨디션으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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