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49경기 7골 6도움...PSG '쿼드러플' 기여
손흥민, 김민재 이어 한국 선수 역대 3번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지난 5월 쿠프 드 프랑스를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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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어워즈 리야드 2025'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했다. 이강인은 '절친'인 일본의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와 이란의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를 제치고 영예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국제선수상은 AFC 소속 국가 선수 가운데 아시아 외 리그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한국인 후보는 이강인이 유일했다.
이강인은 2024~25시즌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에서 모두 우승하며 '쿼드러플(4관왕)'을 달성했다. 또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득점을 올리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아시아축구연맹이 17일(한국시간) 이강인의 '올해의 국제선수상' 수상을 발표했다. 아시아축구연맹 SNS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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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상은 손흥민(2015·2017·2019·2023), 김민재(2022)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3번째이자 횟수로는 한국인 6번째다. 한국은 이 부문 최다 수상국의 위상을 유지함과 동시에 4회 연속 수상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2020년, 2021년, 2024년에는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이강인은 소속 팀 일정으로 인해 이번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AFC는 공식 성명에서 "이번 수상은 2019년 AFC 올해의 청소년 선수상을 받았던 이강인이 이제는 완벽한 에이스로 성장했음을 의미한다"며 "이강인은 창의성, 헌신, 그리고 경기 지능 면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그의 이번 시즌은 단순한 활약을 넘어 한 세대를 고무시키는 영감을 상징한다"고 극찬했다.
한편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의 리성호 감독에게 돌아갔다. 리성호 감독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상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림 알다우라리(알힐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일본의 다카하시 하나(우라와 레즈 레이디)가 각각 수상했다.
김태현 인턴 기자 huy2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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