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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믿을 구석인 선발 로테이션은 어느 정도 순번이 정해진 것 같았다. 리그 최강 투수인 코디 폰세, 그리고 그 폰세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룬 라이언 와이스가 1·2차전에 차례로 나설 것임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시즌 막판 페이스가 괜찮았던 류현진이 3차전에 나가면, 4차전은 문동주의 몫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실제 한화는 1차전에 코디 폰세, 2차전에 라이언 와이스가 나가고 21일 열릴 예정인 3차전은 류현진이 등판할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9일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3차전 선발에 대해 “3차전은 다 알고 있지 않나”고 웃음을 터뜨렸다. 류현진이라는 것을 암시한 것이다. 실제 류현진은 폰세와 더불어 2차전 미출전 선수로 등록됐다.
그런데 있을 수도 있는 4차전 선발에 변수가 생겼다. 문동주는 1차전에서 팀이 8-6으로 앞선 7회 구원 등판해 2이닝을 던졌다. 4차전 선발을 앞두고 불펜 피칭을 실전에서 대체했다고 볼 수도 있다. 휴식이 충분했기에 불가능하거나 무리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다만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2차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고 여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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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1차전에서 29개를 던진 문동주가 2차전에도 등판해 연투를 하면 22일 열릴 예정인 4차전 등판은 쉽지 않다. 휴식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다면 4차전 선발로 다른 선수를 넣고, 문동주를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불펜에서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실제 김경문 감독은 1차전 승리 후 문동주의 기용 방법 등 여러 가지를 코칭스태프 내에서 논의할 뜻을 시사했다.
한화로서는 이렇게 3연승으로 시리즈를 마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4차전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그렇다면 4차전 선발은 누구일까. 선발 경험이 있는 엄상백도 있지만, 고졸 신인 정우주의 가능성도 높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진행한 연습 경기에서 선발로도 뛴 정우주다. 5이닝 이상을 던지는 전형적인 선발이 아니라, 3~4이닝 정도를 끌어주는 선발이라면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선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는 불펜 총력전을 벌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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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또한 3·4차전 선발이 미정이다.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이 두 경기에 나설 것은 유력한데 순번이 미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3차전도 원태인과 후라도 선수 중에 오늘 몸 상태 체크하고 확정해야 한다. 불펜 대기는 없다. 원태인을 조금 체크해야 한다”면서 “(원태인이) 전 게임에 비 오면서 40분 쉬었다가 올라왔다. 투수들에게 힘들다고 하더라. 그날도 100구 이상 던졌기 때문에 태인이는 조금 몸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며 이날 훈련까지 본 뒤 3·4차전 선발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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