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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역시 기록 제조기답다. 가는 곳마다 역사를 쓰는 손흥민이 LAFC에서도 구단 통산 500번째 득점 주인공이 됐다.
또한 영혼의 파트너 드니 부앙가와 함께 최근 LAFC가 기록한 21골 중 19골을 합작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신기록을 세웠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5시즌 MLS 정규리그 최종전서 2-2로 비겼다.
전반 42분 손흥민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후반전에만 내리 2골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한 LAFC는 경기 막판 극장 동점골이 나오며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17승8무9패, 승점 59로 서부 콘퍼런스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LAFC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MLS컵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과 함께 최전방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팽팽하게 경기가 진행되던 전반 4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9호골이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2018년 창단된 LAFC는 이 경기 전까지 통산 499골을 기록 중이었다. 500번째 득점 주인공이 손흥민이 된 것이다.
LAFC는 "구단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터뜨린 손흥민의 선제골로 MLS 정규리그 역대 최소 경기 500골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면서 "260경기 만에 이룬 기록으로 종전 기록보다 35경기 앞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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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 골로 또 하나의 기록도 세웠다. 파트너 부앙가와 함께 19골을 합작한 것이다. 최근 LAFC의 21골 중 무려 19골을 두 선수가 만들어내면서 MLS 기록이 새로 쓰이게 됐다. 종전 기록은 내슈빌SC의 하니 무크타르와 샘 서리지 듀오의 15골이다.
기록 제조기라고 불릴 만하다. 손흥민은 LAFC 뿐만 아니라 이미 토트넘 홋스퍼에서도 숱한 기록을 세웠다.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1호골을 넣었고, 토트넘 역사상 100골 이상 넣은 최초의 비영국인 선수가 되기도 했다.
토트넘 역사상 2시즌 연속 리그 10골 10도움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였고, 구단 역사상 첫 비유럽인 주장도 맡았다. 프리미어리그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한 아시아 선수 역시 손흥민이었다.
LAFC 이적 후에는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각종 기록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다만 손흥민의 골에도 LAFC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후반 17분 LAFC의 골킥 직후 동료의 패스를 받은 요리스가 골문 바로 앞에서 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공을 낚아챈 콜로라도 공격수 팩스턴 아론슨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만든 것이다.
자신의 실책으로 어이없게 실점을 내준 요리스는 절망감에 빠진 표정으로 고개를 푹 숙였다.
기세를 올린 콜로랄도는 후반 43분 역전까지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라라즈가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대런 야피가 방향만 바꾸는 센스 있는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다행히 LAFC는 2분 뒤 앤드류 모란의 재동점포가 터지면서 패배를 면했다.
사진=LAFC,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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