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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백번의 추억' 허남준 "고등학생 연기 '난 괜찮겠지' 했는데 죄송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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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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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허남준이 고등학생 비주얼에 호불호 반응이 있었던 것에 대해 사과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JTBC 드라마 '백번의 추억'을 마친 허남준이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허남준은 작품의 엔딩에 대해 "제가 연기했을 때 항상 제가 제 연기가 만족스러웠던 적은 많이 없었다. 그래도 엄청 잘 표현해야 하는 것들이 잘 표현되고 잘 끝나지 않았나. 저는 집에서 재밌게 보고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또한 중점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저는 순수함이 가장 중점이었다. 성숙해져가는 과정, 엄청 어렸을 때 생각했던 성숙한 모습, 경험이 많고 노련한 모습이 아니라 이제 조금 그렇게 되어가고 있는 과정 속 모습의 재필이를 표현하고 싶어서 순수함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30대 허남준이 고등학생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비주얼'상 무리수가 아니냐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그는 "사실 처음에 교복을 입었을 때 피팅을 했다. 그 때 많은 자료를 찾아봤을 때랑 저희 아버지 사진첩을 봤을 때도 생각보다 엄청나게, 제가 느끼기엔 그 시절에 다들 성숙한 느낌이어서 그렇게 이질감이 있을까 했는데 그렇게(어울리지 않다고) 느끼신 분들이 있다니 조금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시절 사람들 자료를 보면 다들 되게 성숙하셔서 '난 당연히 괜찮겠지' 하고 아무렇지 않게 보고 있었다. 점점 그런(부정적인) 의견들이 있는걸 보고 그렇게 느끼셨다면 죄송하다.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었다. 다음부터는 '말죽거리 잔혹사' 같은 거면 입는걸로 수정을 해보겠다"고 사과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허남준은 외모에 신경을 쓴 부분에 대해 "할 수 있는 건 식단 관리다. 그리고 운동, 사실 현실적으로 그 정도다. 저 나름대로 샤프해보이려고 노력하면서 초반부에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며 먹긴 했다. 그런 것 외에는 딱히 뭘 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스위트홈' 때는 몸을 한 번씩 드러내야 했다. 근육량을 지키면서 지방량을 감소해야 했다. 이번엔 얼굴 위주로 식단을 맞추는 거다. 너무 적게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지방과 근육이 함께 빠지니까. 이번엔 몸 포기하고 얼굴 위해서 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신예은, 김다미가 지나치게 동안인 것에 대해 신경이 쓰이진 않았는지에 대해 "그걸 신경 쓰면 연기를 못할 것 같았다. 모르겠다. 사실 그 당시 사진을 보면, 제가 그렇게 늙어보이는 편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자존감을 한껏 올리고 자신있게 연기를 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9일 종영한 '백번의 추억'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김다미)와 종희(신예은)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허남준)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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