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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백번의 추억' 허남준 "교복·헤어 이질감? 약속된 뉴트로였다" [인터뷰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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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허남준 / 사진=에이치솔리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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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허남준이 '백번의 추억' 속 80년대 배경 고증에 아쉬움을 표한 일부 시청자 반응에 자신의 입장과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허남준과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 김보람·연출 김상호)은 1980년대 100번 버스 안내양 영례와 종희의 빛나는 우정, 그리고 두 친구의 운명적 남자 재필을 둘러싼 애틋한 첫사랑을 그린 뉴트로 청춘 멜로 드라마.

    허남준은 극의 초반, 교복을 입은 10대를 연기했다. 30대 초반의 나이인 그에게 '80년대' 그리고 '10대'를 동시에 담아내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다. 허남준은 "분명히 저희도 어느 정도 사전 조사를 했다. 머리, 교복, 메이크업 등 보이는 것들에 대해 처음 약속한 부분이, 사극 같은 역사 고증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대극을 하는데 현대적인 걸 더해서 '뉴트로'로 가겠다고 얘기한 지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80년대 사진을 찾아보면 생각보다 성숙한 10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허남준은 "이렇게까지 그런 반응이 나올 줄 몰랐다. 좀 이질감을 느끼셨다면, 이미 찍어둔 상황에서 안타깝다는 말밖에 못 하겠다.(웃음)"면서 "제작진이나 감독님이나 제 쪽에선 '그럴 수 있지' 덤덤하게 받아들였던,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라고 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머리스타일에 대해 이야기도 하시는데, 당시엔 두발 자유화였다. 그때 사진 찾아보면 투블록도 있다. 정말 유행이 돌고 도는구나 싶었다. 지금처럼 통바지도 많고. 찾으면 찾을수록 엄청 화려하게 꾸미고 다니셨더라. '이게 오히려 고증을 잘한 게 아닌가?' 싶었다. 물론 현대적으로 머리를 매트하게 할 때도 있고, 조금은 현대적인 걸 가미했지만 그건 저희가 이미 그런 약속한 상태였다. 그냥 덤덤하게, '어쩔 수 없지' '불편하실 수 있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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