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감독은 1991년 쌍방울 레이더스로 데뷔해 통산 545경기에 등판, 134승 144패 26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3.92를 남긴 KBO 대표 우완 투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1993년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은퇴 후에는 투수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들어섰다.
두산 투수코치 시절의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 [사진=두산 베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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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9~2020년 두산 투수코치로 활약하며 팀의 통합우승(2019년)을 이끌었다. 그 기간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3.91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이후 2021년부터 SSG 지휘봉을 잡아 2022년에는 KBO리그 사상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하지만 202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에 3연패를 당한 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상태에서 경질됐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미국 드라이브라인 센터에서 투수 지도자 과정을 밟으며 새로운 야구를 공부했다. 올해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투수 코치로 선임돼 현장을 누비며 리그를 가까이 지켜봤다.
김 감독은 2003년 이후 20년 넘게 이어진 두산의 '무(無)경력 감독' 기조를 깼다. 두산은 김경문(현 한화), 김진욱, 송일수, 김태형(현 롯데), 이승엽 전 감독까지 모두 '감독 데뷔자'에게 지휘봉을 맡겨왔다. 그러나 이번엔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 경력직 사령탑에게 팀 재건을 맡겼다.
김 감독은 "명문 구단 두산의 지휘봉을 잡게 돼 무한한 영광이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두산은 언제나 역동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해온 팀이다. 이러한 '허슬두' 문화를 재건하며 팬 여러분께 다시 감동을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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