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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웹진 '스퍼스웹'은 20일(한국시간) “수년간 팬들은 토트넘의 전설적인 선수들을 기념할 동상 건립을 원해왔다. 이제 그 염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의 CEO 비나이 벤카테샴은 최근 열린 팬 포럼에서 직접 "동상 건립 계획이 논의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벤카테샴 CEO는 “현재 팬 자문 위원회와 장기적인 비전을 논의 중이며, 스타디움 내 어떤 장소가 동상 설치에 가장 적합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누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될지는 팬들의 선택에 맡길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동상 건립에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제작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위치 선정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토트넘의 구단 운영 방침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그동안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달리, 구단 외부에 전설적인 인물들의 동상이나 조형물을 세우지 않았다. 과거를 상징하는 요소를 최소화하며 ‘현재 중심의 클럽’을 추구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토트넘은 올 시즌 초 ‘빌 니콜슨 게이트'를 재설치했다. 이는 구단의 역사적 상징을 복원한 조치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스퍼스웹은 “벤카테샴 CEO가 부임한 이후 팬들의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며 “빌 니콜슨 게이트의 복원은 변화의 신호탄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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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흥민의 이름은 가장 뜨겁게 언급되는 인물 중 하나다. 손흥민은 2015년 입단 이후 오랫동안 토트넘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 잡았다. 클럽 통산 득점 순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으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팀의 무관 징크스를 깨뜨렸다. 그는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인 주장으로서 토트넘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이로써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없었다면 토트넘의 부활도 없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그의 헌신적 리더십, 팀을 위한 헌납된 태도, 그리고 꾸준한 활약은 팬들의 기억 속에 깊게 자리했다.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손흥민의 절친 히샤를리송이 개인 SNS에 손흥민의 동상 합성 사진을 올리며 “동상을 세워야 한다”고 외쳤던 일화는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다.
토트넘의 동상 건립 움직임은 단순한 상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팬들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구단의 역사적 유산을 재조명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팬 자문 위원회는 “동상은 단순히 추억을 되새기는 조형물이 아니라, 앞으로의 구단 철학과 문화를 대변할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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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카테샴 CEO는 “팬들의 의견이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토트넘의 정신을 대표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팬들이 직접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시간이 걸리겠지만, 구단은 이 계획을 반드시 실현할 의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떠난 지 약 2달 정도가 지났지만, 그의 이름은 여전히 토트넘의 역사 한가운데 남아 있다. 팬들은 “그의 미소와 헌신은 여전히 우리 구단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만약 실제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외부에 동상이 세워진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닌 한 시대를 함께한 상징이자, ‘손흥민의 시대’를 영원히 기억하게 할 역사적 장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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