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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 선발투수' 류현진, 6579일 만에 KBO PS 등판에서 4이닝 4실점…노시환 홈런으로 패전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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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대구, 신원철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무려 6579일 만에 KBO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섰다. 그사이 월드시리즈 선발투수까지 경험했던 류현진이지만 삼성 강타선에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한화가 5-4로 앞선 5회말 김범수가 구원 등판했다.

    류현진이 18년 만에 KBO 포스트시즌 무대에 섰다. 류현진은 지난 2007년 10월 17일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이 경기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등판으로 남았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한화는 류현진이라는 특급 에이스를 보유하고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거가 됐다. KBO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3.41이다.

    미국에서는 한 차례 월드시리즈(2018년)와 두 차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네 차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한 차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에 출전했다. 모두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큰 무대'의 스케일만 보면 KBO리그에서는 대적할 만한 이름이 없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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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김지찬을 투수 땅볼로 막고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한 차례 희생번트 시도가 있었지만 파울이 되면서 류현진에게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졌고, 땅볼 유도로 가볍게 선두타자를 막았다. 이어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잡고 2아웃에서 중심타순을 맞이했다. 구자욱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르윈 디아즈를 초구에 2루수 땅볼로 잡아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선두타자 김영웅을 1루수 땅볼로 잡은 뒤 이재현과 승부에서 연속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첫 번째 삼진을 잡았다. 2사 후 김태훈을 투수 땅볼로 막고 0-0을 유지했다.

    류현진은 3회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맞고 처음으로 무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주석이 타구를 끝까지 잘 따라갔지만 간발의 차로 안타가 됐다. 처음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정정됐다. 그래도 위기로 번지지는 않았다. 류지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2루로 뛰다 돌아온 강민호까지 1루에서 잡아 순식간에 2아웃이 됐다. 김지찬은 커브로 얼어붙게 만들고 이날 경기 두 번째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주석과 이도윤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은 가운데, 류현진이 4회 역전을 허용했다.

    1사 후 구자욱을 1루수 내야안타로, 디아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김영웅 앞에 주자 2명을 내보냈다. 김영웅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가운데 몰렸고, 추정 비거리 116m 역전 3점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류현진의 실점이 4점으로 늘어났다. 이번에는 커브가 피홈런으로 돌아왔다.

    한화는 2-4로 끌려가던 5회초 손아섭-루이스 리베라토의 연속 2루타와 노시환의 역전 2점 홈런으로 5-4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5회 김범수를 투입해 지키기에 들어갔다. 류현진의 18년 만의 가을 야구 복귀전은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한화 타자들이 패전 요건을 지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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