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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확실한 목표를 갖고 독일로 임대를 간 김지수는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제2의 김민재, 차세대 국가대표 수비수라는 수식어에 걸맞는 선수가 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다.
김지수는 22일 오후 3시 독일 분데스리가 서울이 진행하는 '온라인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 참가했다.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고 카이저슬라우테른 생활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지수는 2004년생 센터백이다. 성남FC에서 성장한 김지수는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포드로 이적을 했다. 브렌트포드 1군에 올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기회를 찾아 독일 2부리그 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임대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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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주전 좌측 스토퍼로 뛰었다. 빌드업,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선 골도 넣었다. 김지수 활약 속 카이저슬라우테른은 선두에 오르기도 하는 등 돌풍을 이어갔다. 김지수는 10월 A매치에 선발돼 대표팀에 복귀했다. 또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지만 향후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치도 크게 올랐다. 성남을 떠나 브렌트포드로 왔을 때 60만 유로(약 10억 원)였고 내내 같은 몸값을 유지하다가 2배 넘게 올라 150만 유로(약 24억 원)를 기록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가치 4위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꾸준히 뛴 영향이다.
김지수는 대표팀을 마치고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돌아갔다. 김지수는 인터뷰에서 카이저슬라우테른으로 가 더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브렌트포드 복귀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하 김지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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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독일에 갔을 때와 지금 시선은?
브렌트포드에 왔으니 기대감이 컸던 게 사실이다. 기대만큼 잘하는지 모르겠지만 경기에 계속 뛰고 좋은 순위를 유지 중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독일에 온 후 가장 달라진 부분은?
뛰고 있는 게 다른 부분이다. 독일에 온 이유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 온 걸 후회하지 않고 정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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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에 계속 있었다면 홈그로운 자격이 있었다. 그럼에도 떠난 이유는?
홈그로운을 포기한 이유는 경기를 뛰고 싶었다. 홈그로운이 중요하다고 해도 선수가 경기에 뛰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좋은 선수는 홈그로운 없이도 뛰고 있다. 나도 그런 선수가 되고 싶었다.
-브렌트포드와 소통?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은 열망?
브렌트포드와 매주 연락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면 담당 피지오가 연락 와서 체크를 받고 있다. 스포츠 디렉터, 다른 매니저분들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 감독도 연락도 주는 중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열망은 크다. 카이저슬라우테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돌아갔을 때 임대 오기 전에 기회보다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력, 실력을 올려서 수준을 높인 뒤 브렌트포드로 가 더 많이 뛰고 싶다. 더 많이 출전하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싶다.
-영국과 독일 축구 문화 차이점은?
독일 팬들이 소리가 크다. 응원 문화가 다르다. 독일은 처음부터 끝까지 응원을 보내신다. 상의도 벗고 응원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영국보다 더 격한 것 같다.
-축구 스타일 차이점은?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독일 2부리그로 온 거니까 전력 자체는 차이가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세세하고 컴팩트한 것 같다. 독일은 크로스나 측면을 더 많이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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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다녀온 소감? 2년 전과 다른 점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들어갔다. 계속 뛰면서 콜업이 됐다. 데뷔를 못해 아쉬움이 크다. 데뷔하고 싶은 소망도 있지만 내 자리에서 가장 잘 준비하는 게 좋아 보인다. 2년 전에는 더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경기장에서 플레이 방식이나 생활이나 자유로웠다. 지금은 더 틀이 잡혔다. 틀 안에서 맞춰 가려고 노력 중이다.
대표팀은 4백 쓰다가 3백을 쓰는데 마침 우리 팀이 3백을 쓰고 있다. 그래서 내게 편하다. 감독님마다 원하는 색깔이 다르다. 그 축구에 들어가야 명단도 계속 발탁되고 월드컵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대표팀과 A대표팀 차이는?
23세 이하(U-23) 대표팀도 3백을 쓰고 있다. 대표팀에서 3백으로 나선 건 처음이라 재밌었다. 연령별 대표팀은 부담이 덜하다. 동나이대 친구들과 해서 더 즐기면서 한다. A대표팀은 사명감이 많이 따라서 책임감이 더 따른다. 모든 행동이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파라과이전 관중이 매우 적었는데 내부 분위기는?
더 잘하면 관중들이 더 올 거라고 생각하니 우리가 할 일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3백과 4백 차이는?
3백에 섰을 때 센터백이 더 많이 움직인다. 활동량이 더 많아진다. 4백에 나서면 미드필더들이 하프스페이스 커버를 많이 해준다. 뛰는 양의 차이가 조금 더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혼용한다고 해서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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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에 코리안리거가 많이 있다. 교류하고 있는지.
최근에 이재성 선수와 교류를 했다. 마인츠, 카이저슬라우테른은 가깝다.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은 거리가 있다. 이재성 형은 오자마자 연락을 먼저 주셔서 반가워 해주시고 먼저 밥을 권해줬다. 챙김을 받아서 감사함이 크다.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목표는?
전 경기 다 뛰는 것이 목표다. 카이저슬라우테른 1부 승격을 노린다. 현재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브렌트포드는 계약 연장을 원했는데 내가 더 잘한 뒤에 체결하고 싶었다. 그래서 임대를 왔다. 경쟁에서 밀려서 여기로 온 걸 인정한다. 내 가치를 더 높이면 브렌트포드도 좋게 봐줄 거라고 생각한다.
-팀 내에서 한국에 대한 궁금증은?
아시아에 대한 마인드는 되게 좋다. 서울이란 도시를 되게 가고 싶어 하더라. 국가대표에 갔다 와서 구단에서 더 마음을 써주는 것 같다.
-K리그와 특히 다른 부분은?
구단의 시스템, 선수들을 향한 지원이 차이가 엄청 크다. 어린 유소년들이 좋은 트레이닝과 지원을 받아 프리미어리그에서 뛴다고 생각했다. 리그 수준도 차이가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세계 최고다. 가서 놀랐던 부분이 많다. 모든 면에서 보완이 됐다고 생각한다. 매일 같이 훈련하고 좋은 코칭을 받고 하니 달라졌다. 2년이 넘어갔는데 성장이 안 됐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코칭 포인트를 잘 짚어주니 더 빨리빨리 성장했다.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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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생활 적응은 어땠나?
사먹지 않고 집에서 한다. 고기를 구워 먹고 파스타를 자주 만든다. 파스타 실력이 크게 늘었다. 독일에선 파스타를 자주 안 먹는다. 쉴 때는 그냥 집에 누워 있다. 지루하거나 힘들거나 그렇지는 않더라. 문화 충격이나 그런 건 없었다.
-막기 어려웠던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는 선수는 없었다. 브라질이랑 대표팀이 만났을 때 뛰고 싶었다. 브라질 대표 선수들과 상대해 보고 싶었던 욕심은 있었다.
-한국 팬들에게 메시지는?
내가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 발전하고 있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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