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다가 조작이었다고 사과한 A씨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독일인이라고 밝힌 A씨는 23일 새벽 삭제했던 SNS 엑스(X, 구 트위터) 계정을 복구한 후 “이메일로든 뭐든 연락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저는 돈을 안 받았고 협박도 안 당했다. 이것까지만 말씀드릴 예정”이라며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는 그가 사과글을 올린 후 이이경의 소속사와 합의한 후 사생활 폭로가 거짓이라고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일부 여론에 반박한 것이다.

배우 이이경의 사생활을 폭로했다가 조작이었다고 사과한 A씨가 추가 입장을 밝혔다. / 사진 = 김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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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한 누리꾼이 “돈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고”라고 댓글을 달자 A 씨는 “안 받았는데요”라는 답글을 달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블로그에 이이경과 성적인 내용의 메시지를 주고 받았고 주장하면서, 그와 나눈 것으로 보이는 SNS DM 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에 사람들이 진위여부를 지적하자 A씨는 자신의 계정으로 이이경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과 직접 대화를 나눈 내용을 스크롤하는 영상까지 공개하면서 폭로의 강도를 높였다. A씨는 이 같은 폭로를 감행한 이유로 “다른 여성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도 나섰다. 21일 이이경 소속사 상영이엔티는 “A씨가 약 5개월 전에도 회사에 협박성 메일을 보냈다. 글을 짜깁기해 금전도 요구했다”며 “허위사실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한 피해에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입장이 올라오고 하루가 지나 A씨의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 돌연 A씨가 장난으로 시작했던 글이며, 모든 증거는 AI로 조작했다고 사과한 것이다. A씨는 “이경 배우님에 대해 악성 루머처럼 퍼트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다. 팬심으로 시작했던 게 점점 더 감정이입을 하게 됐다”며 “재미로 시작한 게 점점 실제로 그렇게 된 것 같아서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하면, 책임지겠다. 독일인이다 보니 문장 서투른 것 이해해달라”고 사과했다.

현재 이이경은 현재 SBS플러스·ENA ‘나는 솔로’ MBC ‘놀면 뭐하니?’ tvN ‘핸썸가이즈’ 등의 예능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발탁돼 다음 달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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