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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2025시즌 포스트시즌이 본격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해외 언론이 손흥민이 속한 로스앤젤레스 FC(LAFC)를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영국 유력지 '가디언'의 MLS 전문 기자 3명 중 두 명이 LAFC의 우승을 점쳤으며,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와 손흥민의 LAFC 간 결승전 성사 가능성도 매우 높게 전망했다.
'가디언'은 23일(한국시간)자 기획 기사 'MLS 플레이오프 픽: 메시와 손흥민, 혹은 다른 다크호스가 우승을 차지할까?'를 통해 2025 MLS컵 플레이오프 전망을 심층 분석했다.
세 명의 기자 알렉산더 에브노스, 야쿱 프랑코비츠, 그레이엄 루스븐은 각각 자신이 예상하는 서부와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과 MLS컵 최종 승자를 제시했다.
이 중 두 명이 LAFC의 최종 우승을 예측했으며, 한 명은 인터 마이애미의 승리를 점쳤다. 즉, 세 명 중 두 명이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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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매체의 세 기자 모두 LAFC가 서부 콘퍼런스 토너먼트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루스븐은 LAFC가 결승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제압하고 서부를 제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두 팀 모두 막판 페이스가 좋았지만, LAFC의 공격 완성도가 한층 높았다"고 설명했다.
프랑코비츠는 LAFC와 샌디에이고 FC가 결승전에서 만날 테지만 "샌디에이고의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플레이오프 특유의 투지 면에서는 LAFC에 밀릴 가능성이 높다"며 LAFC의 승리를 점쳤다.
애브노스는 LAFC와 벤쿠버 화이트캡스 간의 맞대결에서 "밴쿠버는 부상 속에서도 꾸준히 승리했지만, 수비 공백이 LAFC의 공격력 앞에서는 치명적일 것이다"라며 LAFC의 플레이오프 결승전 진출을 예상했다.
세 사람 모두 손흥민이 이끄는 LAFC가 서부 최종 승자가 되어 MLS컵 결승전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이 일치한 것이다.
이에 반해 동부 콘퍼런스리그에서는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가 결승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다고 점쳤다.
루스븐은 이에 대해 "MLS 리그 사무국이 꿈꾸던 완벽한 결승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수 있다"며 메시와 손흥민 간 맞대결, 조르디 알바와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마지막 무대,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의 LAFC의 고별전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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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세 명 중 두 명이 LAFC와 마이애미 간 결승전을 예상한 가운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은 LAFC였다.
루스븐은 "손흥민이 올 시즌 후반기 LAFC를 이끌며 보여준 에너지는 단순한 유럽스타 효과를 넘어선다"며 LAFC가 MLS를 정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면 프랑코비츠 기자는 "은퇴를 앞둔 알바와 부스케츠를 위해 메시가 마지막 한 번의 우승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터 마이애미가 LAFC를 제압해 트로피를 차지할 것이라는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LAFC와 FC 신시내티의 결승전을 예측한 애브노스는 LAFC를 우승자로 예측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 두 팀의 맞대결이지만, 시즌 막판 완벽히 호흡을 맞춘 손흥민–부앙가 듀오를 꺾기란 쉽지 않다"고 언급했다.
세 기자의 예측이 갈리긴 했지만, 두 명이 결승 무대를 메시 대 손흥민의 충돌을 예상한 점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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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매체는 주목해야 할 선수로 손흥민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을 두고 "그는 단 10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메시급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리비에 지루 영입 실패 이후 침체됐던 LAFC의 공격에 완벽한 해답을 제공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완벽한 적응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MLS 사무국 역시 지난주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을 '플레이오프 주목 선수'로 선정하며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보다 뜨거운 공격 듀오는 없다"고 인정하기도 했다.
사무국은 "손흥민이 MLS 진출 이후 단 9경기 만에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LAFC는 손흥민만으로도 우승 도전이 가능한 전력"이라고 평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LAFC가 여전히 손흥민에게 과하게 의존하는 팀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앞서 글로벌 매체 '골닷컴' 역시 MLS 플레이오프 결과를 예상한 기사에서 "손흥민과 부앙가의 활약이 멈추면 LAFC의 공격 루트가 마비된다"며 "이들은 팀 전체 전술의 중심이자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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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MLS컵 플레이오프는 리그 역대급 스타 대결 구도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쪽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다른 한쪽에는 아시아 최고 공격수 손흥민이 자리하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제는 MLS컵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밝혔다.
서부 콘퍼런스 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진짜 승부인 플레이오프가 남은 만큼 끝까지 싸워보겠다는 각오다.
LAFC는 오는 30일 홈에서 오스틴 FC와 플레이오프 16강전을 치른다. 흥미롭게도 LAFC는 손흥민이 A매치로 자리를 비운 10월 13일, 오스틴 원정에서 0-1로 패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자연스럽게 복수전이자, 팀의 상승세를 이어갈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제 시선은 오롯이 손흥민에게로 향한다.
전문가들이 예고한 대로, 손흥민이 메시와 함께 세기의 결승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이후 2025 MLS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그에게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ML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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