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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쓰레기 김민재" 싹 외면하더니… 토트넘, 이제 와서 러브콜 "손흥민이 가장 좋아하는 DF"→뮌헨은 "핵심 자원, 이적 불가" 단칼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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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독일 현지에서는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낮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영국 '팀토크'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한 신뢰할 만한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과 첼시 역시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센터백 포지션에서 센터백 포지션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케빈 단소, 벤 데이비스, 다카이 고타 등 다양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새로운 중앙 수비수 영입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으로 토트넘이 뮌헨에서 벤치 신세인 김민재에 관심을 보고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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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는 이제는 토트넘의 '레전드'가 된 손흥민의 과거 김민재를 향한 발언에 주목했다.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은 과거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에 대해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며 손흥민이 지난해 "말할 필요도 없이 김민재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비수다. 그는 대표팀에서도, 유럽 무대에서도 많은 강점을 지닌 선수"라고 밝힌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매체는 이를 두고 "손흥민이 과거 대표팀 동료 김민재에 대해 남긴 발언은 토트넘 팬들을 더욱 고무시킬 전망이다"라면서 해당 이적설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매체는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딘 존스의 발언을 인용해 "김민재의 이적은 2026년 여름이 더 현실적이다. 이번 1월 이적은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했다.

    김민재가 현재 뮌헨에서 주전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구단 또한 시즌 도중 그를 내보낼 의향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다요 우파메카노가 올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이라, 뮌헨이 수비 자원을 동시에 잃을 가능성은 더욱 낮다.

    매체에 따르면 뮌헨은 김민재를 영입할 때 나폴리에 5000만 유로(약 834억원)를 지불했으며, 이적이 이루어진다면 비슷한 수준의 금액을 요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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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에서 주전을 내준 김민재는 이번 토트넘 이적설 외에도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 AC밀란과 연결됐다.

    하지만 독일 현지 보도는 이적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는 실정이다.

    독일 유력지 'TZ'는 27일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이적설에 대해 명확히 부인했다"며 "김민재는 여전히 팀의 핵심 자원이며, 구단은 그를 판매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초반 경쟁에서 잠시 밀렸지만, 최근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선발로 출전해 완벽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92차례의 패스 중 88개를 성공시키며 95.7%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고, 8차례 볼 탈취와 17차례 전진 패스로 자신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리그 개막 8연승, 시즌 13연승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뮌헨 역시 김민재를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용하는데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단장이 해당 경기 종료 후 "김민재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우리 팀에 매우 중요한 선수이며 완전히 회복된 상태다. 김민재가 팀에 남아 있다는 사실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강조한 것이다.

    'TZ'는 "뮌헨의 스쿼드는 얇기 때문에 김민재는 여전히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 또한 최근 "김민재는 구단 내에서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태도와 헌신 모두 완벽하며, 뮌헨은 그를 신뢰한다"고 전한 바 있어 김민재를 쉽게 내어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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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뮌헨은 수비진 강화를 위해 크리스털 팰리스 수비수 마크 게히와의 접촉 사실이 확인되면서 내부 경쟁 구도는 여전히 치열하다.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민재,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 세 명 만이 주전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가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수비진의 합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민재의 미래는 현재로선 뮌헨에 있어 보인다.

    토트넘, 리버풀, 첼시 등 잉글랜드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지만, 뮌헨은 그를 핵심 자원으로 묶어두려는 입장이다.

    토트넘의 김민재 러브콜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2020년 당시 토트넘 사령탑인 세계적인 명장 조세 무리뉴 감독이 김민재와 영상통화를 하는 등 그의 영입에 적극적이었으나 정작 돈을 갖고 있는 토트넘은 100억원 더 쓰는 게 싫어 미지근한 태도를 보였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23년 1월 이탈리아 AS 로마 지휘봉을 잡을 때 당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세계적인 수비수로 성장한 김민재를 얘기하며 "토트넘이 말한 그 쓰레기 같은 수비수가 지금 나폴리에 있는 김민재"라는 반어법적 극찬으로 시선을 모은 적이 있다.

    여전히 유럽 정상급 수비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김민재의 향후 커리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 라 가제타 스포르티바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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