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프로골프 KLPGA

    아! 시드권… KLPGA 신인왕 출신 조아연의 절박함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 개막 S-OIL 챔피언십 출전

    올해 상금 60위 이내 마쳐야 시드

    동아일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조아연(25·사진)은 ‘루키’이던 2019년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그해에만 2승을 올리며 동갑내기 라이벌 박현경과 임희정 등을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했다. 이후 다소 주춤했던 조아연은 2022년 다시 2승을 추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하지만 2023년부터 부진에 빠지더니 이제는 내년 시즌 시드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9일 현재 조아연의 상금 순위는 57위(약 1억7043만 원)다. 조아연이 내년 시드를 받기 위해선 상금 순위를 60위 이내로 마쳐야 한다. 조아연은 상금 순위 61위에 자리한 한빛나(26·약 1억6049만 원)와의 상금 격차가 1000만 원도 되지 않는다. 조아연은 메이저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 우승에 따른 시드 유지 기간(2년)이 지난해를 마지막으로 끝났다.

    상금 순위 60위 안팎의 선수들에게 30일부터 나흘간 제주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S-OIL 챔피언십은 아주 중요한 대회다. 마지막 정규투어 대회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11월 7일 개막)이 남아 있지만 이 대회는 S-OIL 챔피언십까지 상금 순위 60위 이내에 자리한 선수들만 참가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조아연은 올 시즌 29개 대회에 참가해 7차례 컷 탈락과 2차례 기권을 했다. 또 데뷔 후 처음으로 단 한 차례도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대상 포인트는 1점도 따지 못했다. 조아연은 상금 순위 67위를 했던 2023년에는 톱10엔 한 차례 이름을 올렸었다. 골프계 관계자는 “상금 순위 60위권 선수들 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 시드권 경쟁을 하는 선수들이 S-OIL 챔피언십에서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조아연의 경우도 자칫하면 시드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엔 지난 시즌 3승을 올리며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 마다솜이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전인지는 초청 선수로 참가해 2014, 2015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상금 랭킹 1∼3위 홍정민, 노승희, 유현조의 상금왕 경쟁과 홍정민, 방신실, 이예원(이상 3승)의 다승왕 경쟁도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