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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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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역사상 첫 대기록까지…'랜디 존슨의 재림' 2003년생 토론토 신인 사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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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003년생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투수 트레이 예세비지는 지난달 9월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3경기 선발 등판으로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그런데 이 투수가 토론토를 이끌고 우승 후보 LA 다저스를 벼랑 끝으로 몰아넣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예세비지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12탈삼진 1실점 호투로 6-1 승리를 이끌고 팀에 시리즈 세 번째 승리를 안겼다.

    3회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다저스 선발 타자 전원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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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월드시리즈 역사상 세 번째인데, 앞선 두 명은 밥 깁슨(1968년 월드시리즈 1차전)과 랜디 존슨(2001년 월드시리즈 2차전)이다.

    이날 경기는 예세베지의 다섯 번째 포스트시즌 등판이었다. 정규 시즌 등판이 세 경기였는데, 포스트시즌에만 다섯 경기에 등판한 것이다.

    미국 디애슬래틱은 "특유의 높은 릴리스 포인트엥서 떨어지는 지옥의 스플리터는 루키의 월드시리즈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평가했다. 1912년 보스턴 레드삭스 스모키 조 우드(11개) 이후 최다 기록이다. 볼넷을 허용하지 않은 투수가 월드시리즈에서 기록한 최다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또 5이닝 만에 두 자릿 수 탈삼진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샌디 쿠팩스(1963년 월드시리즈 1차전) 이후 두 번째다. 쿠팩스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그 장면을 직접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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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예세비지는 2회 프레디 프리먼을 스플리터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슬라이더로, 토미 에드먼을 스플리터로 돌려세웠다.

    크리스 배싯은 "예세비지는 완전히 침착하다. 젊은 나이에 이런 멘탈이라니 믿기 힘들다"고 혀를 내둘렀다.

    맥스 슈어저도 "그 구위가 터질 때면, 세상 어떤 타자라도 바보로 만들어버린다"고 크게 칭찬했다. 케빈 가우스먼도 "어린 선수인데 정말 대단하다. 완벽한 투수다"고 칭찬했다.

    토론토는 1승을 더하면 정상에 선다. 토론토의 마지막 우승은 1993년. 예세비지가 태어나기 10년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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