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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30일(한국시간) MLS 선수협회(MLSPA)가 공개한 2025시즌 공식 연봉 데이터를 발표했다. 손흥민의 이름은 명단 최상단에 자리했다. 그의 연봉은 1,152만2,852달러(약 160억 원)로, 전체 리그에서 메시(2,044만 달러·약 292억 원)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LAFC 구단 내에서도 압도적인 수준이다. 손흥민 한 명의 연봉이 팀 전체 연봉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LAFC 선수단 평균 연봉이 약 97만 달러(약 14억 원)임을 감안하면, 손흥민은 사실상 구단 예산의 중심축이다.
그 뒤를 이은 선수들 중에서도 격차는 크다. 세르히오 부스케츠(877만 달러·약 126억 원), 미겔 알미론(787만 달러·약 113억 원), 이르빙 로사노(763만 달러·약 109억 원)가 뒤를 잇지만, 손흥민은 이들보다 한 단계 높은 클래스에 위치해 있다.
이 같은 대우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 지난해 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로 이적할 당시, 구단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650만 달러(약 378억 원)를 투자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추가 연장 옵션이 포함된 장기 계약이다.
LAFC의 베팅은 완벽히 적중했다. 손흥민 합류 후 팀은 급격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시즌 후반부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했고, 플레이오프 진출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정규리그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경기당 1.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다.
이른바 ‘흥부 듀오’를 구성한 드니 부앙가와의 조합도 압도적이었다. 부앙가(연봉 370만9,500달러·약 53억 원)는 팀 내 2번째 고액 연봉자이지만, 손흥민과의 격차는 3배 이상이다. LAFC 31인 로스터 중 1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단 5명에 불과하며, 손흥민 혼자 팀 총연봉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리그 전체에서도 LAFC는 인터 마이애미(4,897만 달러·약 700억 원)에 이어 연봉 지출 2위를 기록 중이다. 메시,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가 버틴 인터 마이애미를 제외하면 손흥민이 MLS 연봉 체계의 기준점이 된 셈이다.
MLS 진출을 택한 독일의 토마스 뮐러(140만 달러·약 20억 원)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욱 두드러진다. 손흥민은 그의 8배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다.
수치로도 그 파급력이 증명된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LAFC의 SNS 팔로워는 200만 명 이상 늘었고, 굿즈 매출은 3배로 폭등했다. 홈경기 관중 수는 평균 20% 증가했으며, 지역 중계 시청률은 일부 NFL 경기를 넘어섰다. LA 지역 방송국은 “이제 LAFC의 경기는 곧 손흥민의 경기”라고 표현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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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흥민은 미국 최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소속팀 LAFC는 MLS 플레이오프격인 MLS 컵에 진출해 우승을 노린다. 마침 LAFC는 30일 홈구장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오스틴FC에 2-1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과 날카로운 플레이메이킹을 선보이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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