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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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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이슈]컴백 앞둔 ‘완전체 엑소’, 6인일까 9인일까…여전히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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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 그룹 엑소의 완전체 활동이 예고된 가운데, 멤버와 각 소속사 간의 마찰이 팬들의 추억마저 망가뜨리고 있다.

    올해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엑소는 2012년 12인조 그룹으로 출발했다. 활동 중 크리스, 루한, 타오, 레이까지 중국인 멤버들이 모두 이탈하며 8인조 그룹이 됐다. 긴 기간 활동했지만 멤버 탈퇴와 군백기 등으로 완전체 활동의 공백기가 컸다. 뺄셈에 덧셈까지 거쳐야 활동 멤버 수를 파악할 수 있는 그룹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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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가운데, 12월 13∼14일 양일간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팬미팅 ‘위 아 원(WE ARE ONE)’ 개최 소식이 알려졌다. 팬미팅에 이어 내년 1분기 정규8집 발매도 일찌감치 공지했다. 엑소가 팀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23년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 이후 2년 만이다. 다만 이번 활동에는 소속사를 옮긴 김종대(첸), 변백현(백현), 시우민이 빠지고 탈퇴했던 레이가 재합류했다. 수호, 찬열, 디오, 카이, 세훈, 레이까지 6인조다.

    이러한 결정 이면엔 소속사 간의 분쟁이 있었다. 엑소 활동에서 김종대, 변백현, 시우민(이하 3인)이 제외되자 3인의 소속사 INB100은 29일 엑소의 일원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팬분들께 약속드렸고 이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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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엑소이자 첸백시 멤버 김종대, 변백현, 시우민(왼쪽부터).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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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B100에 따르면 3인은 지난 7월 엑소 완전체 활동을 위해 SM과 합의 의사를 확인했고, 9월 실질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10월 2일 양측의 2차 조정 기일 이후 3인은 연말 완전체 컴백을 위해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12월 개인 일정을 조정하고 SM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던 중 3인을 제외한 엑소 컴백 공지가 나왔다는 것. 소속사는 “3인은 엑소 완전체 활동을 간절히 바랐기에 합의의 길을 택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완전체 활동을 위한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SM의 입장은 이와 달랐다. INB100의 입장 발표 이후 SM은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까지 모든 분쟁에서 이겼다”고 밝히며 “3인 측에 요청한 건 2023년 6월 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으나, 이는 이행되지 않았다”고 했다.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전달했다”는 INB100 측의 입장과 달리 이들은 16일 이의 신청을 해 분쟁을 재점화했기 때문이다.

    30일 INB100 측은 전날 SM이 밝힌 입장문에 조목조목 반박 입장을 내놨다. “개인활동 매출액의 10% 지급 의사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 “지급의사를 전달하고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2차 조정위원이 제시한 금액은 양측의 합의와 무관한 임의의 산정액이었기에, 양측은 동일하게 16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통상적인 절차일 뿐 합의 의사가 없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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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어진 분쟁 속에 타들어가는 건 팬들의 마음이다. SM은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의 신뢰가 크게 무너졌으며, 팀과 팬에게 준 상처가 크다”며 3인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 선행을 촉구했다. 반면 INB100은“모든 협의는 엑소 완전체 활동을 전제로 진행됐다. 3인은 팀의 일원으로서 함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3인이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한다’는 협의안에는 양측이 모두 동의한 상황. 탈퇴한 레이까지 합류한 엑소가 9인 완전체로 전성기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3인은 SM과 재계약을 체결한 직후인 2023년 6월 SM이 수익금 정산 자료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SM은 탬퍼링 등을 의심하고 나섰고 양 측은 첸백시로는 전속계약을 유지하되 개인 활동은 INB100에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SM은 3인이 IP 사용 등의 명목으로 개인 활동 매출의 10%를 지급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문제 삼았다. 그러자 3인은 오히려 정산 자료 미제공, 불공정 계약 등을 이유로 SM을 상대로 법원에 줄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모두 SM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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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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