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었다" LAFC 수뇌부 '오피셜' 공식인정..."SON은 우리만의 유니콘" 못 박았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사실 손흥민의 영입은 LAFC 입장에서도 도박이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LAFC 이적은 이미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과 마찬가지로 경기장 안팎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토트넘에서 454경기 동안 173골을 넣으며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LA에서도 비슷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LAFC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스테이시 존스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월드풋볼서밋’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녀는 "손흥민은 우리에게 정말 특별한 존재다. 영입은 철저히 계획된 것이었고, 손흥민은 우리가 찾던 모든 조건을 갖춘 선수였다. 포지션, 스타일, 태도, 그리고 그가 가진 시장성까지 모두 완벽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더불어 "손흥민의 가장 큰 강점은 축구에 대한 사랑과 인성이다. 우리는 선수를 평가할 때 실력만이 아니라 사람 자체를 중요하게 본다. 손흥민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직접 만나보니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론 손흥민 영입은 큰 도박이기도 했다.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였다. 하지만 우리의 축구적·상업적 모델링은 그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확신했다. 첫 몇 달 동안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손흥민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손흥민의 입단 발표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25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고, LAFC의 SNS는 340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팬들도 늘어났다. '기브미 스포츠'는 "원정 경기 관중 수도 16%나 증가했으며, 9월 산호세전에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5만 978명이 몰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손흥민의 유니폼 역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매체는 "그가 LAFC에 합류한 뒤 72시간 동안 손흥민은 미국 전역의 모든 스포츠 선수 중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현재 MLS 역사상 상품 판매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물론 든든한 실력이 뒷받침 된 결과다. 지난 8월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곧바로 팀 내 에이스를 자처했다. 데뷔 세 번째 경기 만이었던 FC댈러스전에 데뷔골을 신고하면서 자신이 MLS에 왔음을 알렸다. 해당 득점은 MLS 올해의 골로 선정될 만큼 큰 임팩트를 남겼다.

    이후에도 훨훨 날았다. 손흥민은 데니스 부안가와 이른바 '흥부 듀오'를 형성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을 포함해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폭발 중이다. 자연스럽게 팀 또한 승승장구하면서 정규리그를 3위로 마감했다.

    스포티비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MLS컵 플레이오프에서도 손흥민은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30일 펼쳐진 오스틴F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34분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을 통해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진입했고, 수비가 자신에게 쏠리자 동료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를 부안가가 슈팅, 문전에서 나단 오르다스가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MLS는 기점 패스를 전달한 경우 '세컨더리 어시스트'로 인정한다. 이에 손흥민도 도움을 올리게 됐다.

    MLS의 양대 산맥으로 자리매김했다. 동부 컨퍼런스 인터 마이애미에 메시가 있다면, 서부 컨퍼런스 LAFC에 손흥민이 있다. LAFC의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스테이시 존스는 "미국 팬들은 스포츠 스타를 사랑한다. 손흥민, 벨라, 메시, 베컴을 보면 알 수 있다. LA는 모든 스포츠에서 스타를 기대하는 도시다. 르브론 제임스만 봐도 그렇다"라며 극찬했다.

    아울러 "메시의 합류는 리그 전체 수준을 끌어올렸다. 우리는 단지 스타성 때문에 선수를 영입하지 않는다. 손흥민은 그 스타성과 동시에 완벽한 축구적 조합을 가진 선수다. 그 덕분에 우리는 정말 특별한 영입을 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우리만의 ‘유니콘’이다. 경기에서도, 상업적으로도 모두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스타만 모으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세계적인 축구 문화를 로스앤젤레스에 정착시키고, 젊은 선수들을 발굴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무엇보다 승리하고 싶다. LA는 ‘승자들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