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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한 미국 매체가 손흥민의 올해의 골 수상에 의문을 표했다.
지난 8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한 손흥민.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매서운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LAFC는 서부 컨퍼런스 3위를 확정, 플레이오프도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적하자마자 미국의 '가을 축구'를 경험하게 됐다.
더불어 또 하나의 경사가 전해졌다. MLS가 2025 올해의 골로 손흥민의 득점을 선정한 것. 앞서 손흥민은 8월 24일 FC 댈러스전에서 프리킥으로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팬 투표로 결정되는 올해의 골 부문에서 인터 마이애미 리오넬 메시, 팀 동료 드니 부앙가도 후보에 올랐지만, 손흥민은 43.5% 득표율로 1위를 기록,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수상이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현지 매체가 의문을 드러냈다. 미국 'SB 네이션'은 31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겉보기에는 그의 놀라운 개인 기술이나 LAFC를 승리로 이끈 극적인 골 때문일 것 같지만, 실제 수상은 단순한 프리킥골이었다. 박스 바로 밖에서 날린 프리킥이 수비벽을 넘어 골대 옆 그물로 들어간 득점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 이 골은 경기 초반 6분에 터졌고, 댈러스전 1-1 무승부를 만드는 골이었다. 승부를 결정짓거나 극적인 장면은 아니었다. 단순히 원정 경기에서 LAFC에 승점 1점을 안겨준 골이었다. 따라서 '올해의 골' 수상은 상대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다"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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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손흥민의 실력을 폄하한 것은 아니다. 'SB 네이션'은 "이번 시즌 LAFC에서 10경기에 나서 9골 3도움을 기한 손흥민은 엄청난 공격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어느 감독이라도 탐낼 만한 수준이다"며 활약상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올해의 상을 준 이유는 명확하다.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MLS 입장에서는 리그 스타를 부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스타를 유치하려는 전략이다.아마도 MLS는 손흥민이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이번 수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존경할 만한 결정이지만, 실제로 큰 의미가 없는 골에 상을 준 방식이 최선이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 대한 팬들의 의견은 부정적이다. 한 팬은 "올해의 골은 객관적인 지표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팬 투표로 결정되며, 손흥민의 골은 2위보다 두 배 많은 표를 받았다. 전문가들이 후보로 선정한 골들도 모두 수상할 만했다.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43.5%의 투표자를 무시할 수는 없다. 손흥민의 골은 충분히 수상할 가치가 있었다. 멋진 골이었다"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팬은 "알맹이 없는 엉터리 기사"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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