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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시즌 세 번째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헤난 달 조토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3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3-25 27-25 28-26 31-29)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2승1패(승점 6점)를 만들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국가대표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25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지석(21점)과 정한용(17점)도 자신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범실 12개를 기록하는 등 경기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임동혁, 유광우 등 교체 투입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2~4세트 모두 듀스 접전이 펼쳐진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값진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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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헤난 감독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다. 그만큼 경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며 "양 팀 다 전술과 기술 측면에서 높은 퀄리티를 보여줬는데,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역할을 너무 잘해줬다. 또 상대보다 체력 면에서 좀 더 우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역시나 임동혁이었다. 1999년생인 임동혁은 의림초-제천고-제천산업고를 거쳐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했다. 이후 2023-2024시즌까지 활약했으며,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2020-2021, 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에 크게 기여했다.
사실 사령탑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임동혁을 상황에 따라 투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임동혁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임동혁은 예상보다 일찍 코트를 밟았고,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헤난 감독은 "임동혁 선수가 팀에 합류한 뒤 첫 경기를 치른 걸 감안하면 너무 잘해줬다.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우리의 시스템을 아직 잘 모른다. 맞춰볼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음에도 너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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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혁이 돌아오면서 대한항공으로선 좀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게 됐다. 수준급 세터 2명(한선수, 유광우), 아포짓 스파이커(카일 러셀, 임동혁) 2명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령탑의 기대가 더 크다.
헤난 감독은 "모든 지도자들이 갖고 있는 행복한 고민이다. 4명이 있는데, 그 선수들이 투입돼 경기의 흐름, 리듬, 속도, 내용을 바꿀 수 있다. 우리 팀에게 정말 큰 장점이다. 명확하게 말하고 싶은 건, 4명은 우리 팀에 없어선 안 될 선수라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령탑은 이날 경기에서 많은 범실을 기록한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헤난 감독은 "경기 초반에는 조금함이 좀 컸던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직전 경기에서 졌기 때문에 과도한 부담감 때문에 조급하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한편 대한항공은 11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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