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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또다시 공식석상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꺼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간) 프랑크 감독이 다가오는 2일 열릴 예정인 첼시와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가진 공식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첼시 대신 토트넘을 선택한 사비 시몬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첼시는 지난여름 내내 시몬스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을 처분해야만 영입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해당 과정이 지연되는 사이 토트넘이 재빨리 움직여, RB라이프치히로부터 5100만 파운드(약 960억원)에 네덜란드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영입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 뒤 남기고 간 등번호 '7번'을 물려받으면서 곧바로 '손흥민 후계자'로 불리면서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하지만 시몬스는 시즌 시작 후 잠재력을 엿보이는 장면들을 여러 차례 보여줬지만, 아직까지는 리그에서 1도움에 그치며 유럽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던 시절의 기량을 완전히 증명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크 감독은 "시몬스는 토트넘에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처음 영입을 추진하던 당시만큼의 기대감을 여전히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나는 사비가 우리 팀에서 아주 잘할 것이라는 데 의심이 없다"며 "그건 그 자신뿐 아니라 나, 그리고 팀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 일이다. 축구에서 시간이란 건 주어지지 않지만, 사실상 시간이 필요하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고 강조했다.
또 프랑크 감독은 동시에 시몬스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모든 기대를 사비에게 걸 수는 없다"며 "지난 두 시즌 동안 우리가 정말 잘할 때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동시에 경기장에 있었다. 그 셋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팀을 완전히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한 것이다.
이어 프랑크 감독은 "그래서 단 한 명이 아니라 세 명, 혹은 네 명의 선수들이 함께 제 역할을 해야 팀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며 "물론 사비 역시 더 많은 걸 보여줘야 한다. 그는 좋은 위치로 침투하고 있고, 이제는 마지막 결정적인 패스나 행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랑크 감독의 이번 발언은 지난달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공백을 직접 인정한 데 이어 또 한 번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한 것이다.
당시 그는 AS 모나코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0 무승부라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고 난 후 "토트넘이 해리 케인과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듀오를 더 이상 보유하지 못한 것이 현재 팀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라며 "그들의 존재는 위기 상황에서 팀을 구해주곤 했다"고 말한 바 있다.
수준이 프리미어리그보다 떨어지긴 하지만 LAFC에서 정규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아다니는 손흥민 생각이 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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