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을 이끄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다시 한번 손흥민(LAFC)이 일대일 기회를 놓쳐 우승 기회를 놓쳤던 상황을 떠올렸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은 1일(한국시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2024년 5월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실축했던 기럭을 떠올리며 우승 경쟁을 좌우하는 미묘한 차이를 설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토트넘에서 뛸 때 맨시티와의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순연 경기에서 후반 41분 0-1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쳐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손흥민이 득점에 실패한 후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트려 2-0로 이겼고, 결국 아스널(승점 89)은 승점 2 차이로 맨시티(승점 91)에 밀려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매체도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고, 다음 경기에서 단 2점 차이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라며 "아스날의 희망은 산산조각이 났고, 고통스러운 실축 이후 손흥민은 그 일이 자신에게 미친 깊은 감정적 피해를 인정했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일대일 기회를 놓친 후 손흥민은 "나도 사람이다"라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1년이 지났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당시 상황을 아직까지 잊지 못했다. 매체도 "아스널과 아르테타 감독에게는 고통 그 자체였다"라며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시즌에 마침내 끝까지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결정적인 밤을 회상했다"라고 전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상대 선수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붙어서 골을 넣으면 챔피언이 될 수도 있고, 골키퍼가 막아내면 다른 팀이 챔피언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부상이나 다른 결정, 내 실수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우리가 그 결과를 통제할 수 없을 수도 있다"라면서 "그래도 최선을 다하면서 통제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그게 전부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은 올시즌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아스널은 개막 후 리그 9경기에서 승점 22(7승1무1패)을 기록해 2위 본머스(승점 18)를 승점 4점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더불어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승점 15)이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7위에 자리한 것도 아스널에 호재이다.

만약 아스널이 시즌 끝까지 리그 선두 자리를 사수한다면 2003-2004시즌 이후 무려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으로 등극하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