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강인이 억울한 평가를 받았다. 결승골을 기여하는 환상적인 코너킥을 터뜨렸지만, 최악의 평점을 받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5-2026시즌 리그1 11라운드 홈 경기에서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 골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수들의 부상에 로테이션 자원들이 선발로 나선 가운데, PSG는 경기 내내 니스를 압도하고도 득점하지 못해 무승부를 거둘 위기였다.
후반 21분 교체 투입한 이강인이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코너킥을 처리해 하무스의 골을 도우며 극적인 승리에 기여헀지만, 예상 밖의 혹평을 들어야 했다.
PSG는 신승을 거두며 다시 단독 선두(7승3무12패, 승점24)를 달렸다. 2위 마르세유(승점22)와 우승을 경쟁 중인 PSG는 주중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앞두고 극적인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PSG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뤼카 슈발리에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누누 멘데스, 윌리안 파쵸, 일리아 자바르니, 아슈라프 하키미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주앙 네베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메리가 지켰다. 측면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 중앙에 세니 마율루가 제로톱으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니스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예본 디우프 골키퍼를 비롯해 코조 오퐁, 주마 바, 앙투앙 멘디가 백3를 구성했다. 중원은 톰 루셰와 히참 부다우이, 윙백은 멜뱅 바드와 알리 압디, 중앙에 모르강 상송, 측면에 아이작 얀손, 티아고 구베이아가 나와 득점을 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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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에서 바르콜라가 전반 14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디우프에게 막혔다.
니스도 전반 32분 왼쪽에서 진행된 코너킥 상황에서 주마 바가 뒤로 흐른 공을 오른발로 갖다 댔는데 흐비차가 이를 몸으로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 36분 PSG 공격 상황에서는 비티냐가 멀리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이어 누누 멘데스의 환상적인 얼리 크로스가 하키미에게 향하면서 슈팅이 나왔지만, 디우프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오프사이드도 선언됐다.
2분 뒤 이어진 압박 성공으로 PSG가 슈팅 기회를 맞았지만, 바르콜라의 슈팅이 디우프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그대로 득점 없이 끝났다.
PSG의 파상공세가 후반에도 이어졌지만, 니스 수비진보다 디우프 골키퍼의 집중력이 더 높았다. 후반 12분 전방 압박에 성공한 자이르 에메리의 중거리 슈팅도 디우프 정면으로 향했다.
이에 엔리케 감독이 후반 21분 바르콜라 대긴 이강인을 넣어 내려선 수비를 공략하려 했다.
PSG는 곧바로 비티냐의 환상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는데 디우프의 슈퍼 세이브가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이강인이 후반 35분 왼발 얼리 크로스로 하무스의 헤더를 만들었지만, 이것도 디우프의 품에 안겼다.
걔속된 공격이 무위에 그치면서 PSG는 쫓겼다. 그 사이 니스도 후반 36분 제레미 보가가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발리에의 품에 안겼다.
추가시간으로 흐른 경기는 PSG의 득점이 터지지 않아 답답했다.
후반 추가시간 48분 오른쪽에서 우스망 뎀벨레까지 투입돼 슈팅을 시도했는데 디우프 품에 안겼다.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하무스의 한 차례 헤더가 디우프의 선방에 다시 막혔다.
정말 마지막 코너킥을 이강인이 처리했다. 흐비차가 가까운 포스트 앞에서 뒤로 돌려놨고 이를 하무스가 다시 머리로 밀어 넣으면서 추가시간 버저비터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득점을 합작한 흐비차와 함께 뛰어올라 가슴을 부딪치며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골을 넣은 하무스에게 달려가 축하했다.
니스는 좌절했고 결국 PSG의 승리로 끝이 났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24분간 활약하면서 패스 성공률 95%, 기회 창출 1회를 비롯해 드리블 성공 1회, 정확한 크로스 1회, 롱패스 성공 1회 , 코너킥 4회를 처리했다.
특히 결승 골 과정에 관여했지만, 폿몹은 이강인에게 뎀벨레와 함께 팀 내 가장 낮은 평점 6.4를 줬다.
사진=연합뉴스, PSG 리포트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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