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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의 왼발이 불을 뿜었다. 미국 무대 10호골이 터졌다.
도움도 하나 추가했다. 그야말로 '손흥민의 원맨쇼'가 폭발했다.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포스트시즌인 MLS 컵 플레이오프에서 첫 골을 뽑아내며 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LA)FC의 서부콘퍼런스 4강(전체 8강)행을 이끌고 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이뤄냈던 LAFC는 2차전 전반전을 두 골 차로 앞서면서 토너먼트 다음 라운드 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3차전까지 가는 체력 소모 없이 캐나다 연고 구단으로,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 공격수 토마스 뮐러가 뛰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의 단판 승부를 바라볼 가능성이 커졌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3일(한국시간) 오전 10시56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콘퍼런스 8강 2차전 전반전을 3-1로 앞섰다.
LAFC에선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고 드니 부앙가가 두 골을 추가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선방 등에 힘입어 홈팀에 실점하지 않고 세 골 차로 앞섰다.
LAFC는 현재 리드를 유지할 경우 2연승을 챙기면서 3차전을 치를 필요 없이 서부콘퍼런스 4강에 오른다.
앞서 지난달 31일 1차전 5-3-2 포메이션을 선택했던 LAFC는 더욱 공격적인 4-3-3 전형으로 오스틴의 수비 위주 전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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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수비라인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미첼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 자일손이 배치됐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부앙가, 손흥민, 네이션 오르다즈로 채워졌다.
오스틴은 지난 1차전과 같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브래드 스튜버가 골키퍼를 맡았다. 길레르메 비로, 브렌던 하인스-이케, 올렉산드르 스바토크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엔 존 갤러거, 다니엘 페레이라, 일리에 산체스, 미켈 데슬러가 자리했다. 최전방 스리톱엔 오웬 울프, 미르토 우주니, 로버트 테일러가 이름을 올렸다.
전반 17분 볼을 간수하다 상대 압박에 빼앗겨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던 손흥민은 이내 기세를 되찾고 첫 골을 뽑아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은 부앙가가 전진 드리블 뒤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두고 특유의 헛다리 페인트로 제친 뒤 왼발 대각선 슛을 날렸다. 볼은 골망을 출렁이면서 선제골로 완성됐다.
손흥민은 전반 25분엔 도움을 올렸다. 전반 25분 오른쪽 측면 일대일 찬스에서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손흥민은 반대편 부앙가를 보고 횡패스를 건넸다. 부앙가는 어렵지 않게 오른발 슛을 꽂아넣었다.
LAFC는 전반 39분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오스틴 키커 우주니의 킥을 요리스가 막아내면서 두 골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어 전반 44분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3-0으로 달아났다.
LAFC는 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정 끝에 페널티킥을 다시 한 번 내줬다. 이번엔 실점했다. 페레이라가 요리스 지키는 골망을 뚫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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