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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FC는 3일 미국 텍사스주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서 오스틴FC를 상대한다. LAFC는 앞선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만약 LAFC가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한다면 서부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는 LAFC다.
전반전이 끝난 지금, LAFC가 3-1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이 가까워졌다. 손흥민이 1골 1도움, 부앙가가 2골을 폭발하며 팀에 완벽한 리드를 안겼다.
경기에 앞서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4-3-3을 선택했다. 최전방에는 드니 부앙가와 손흥민, 나탄 오르다스가 선택을 받았다. 중원은 마크 델가도, 자이우송, 티모시 틸만이 책임졌다. 백4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티어스, 세르히 팔렌시아로 구성됐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전반 4분 LAFC가 중원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은 볼을 높게 띄웠지만, 오스틴 수비진이 이를 걷어냈다. 이후 이어진 상황에서 박스 안의 부앙가를 향한 볼이 왔고 부앙가는 논스톱 발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슈팅 각도가 좋지 않았고, 그의 슈팅은 옆그물을 떄렸다.
LAFC가 볼 점유율을 늘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오스틴은 수비를 하는 데 급급했다.
그러던 중 오스틴이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오른쪽에서 테일러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이는 LAFC 수비수가 걷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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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뒤에는 중원에서 볼을 받은 손흥민이 상대 압박에 흔들리며 볼을 뻇겼다. 오스틴은 이 볼을 최전방에 있던 우즈니에게 빠르게 연결했다. 상대 수비를 달고 골문 쪽으로 향한 우즈니는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볼은 골문 위로 떴다. 다음 상황에서 나온 LAFC 틸만의 결정적인 슈팅은 오스틴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21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다. 부앙가가 중원에서 볼을 뺏은 뒤 왼쪽에 빠져 있던 손흥민에게 볼을 넘겼다. 곧바로 상대 수비수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한 손흥민은 특유의 스텝 오버를 선보이며 슈팅 각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오스틴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의 플레이오프 첫 골이었다.
4분 뒤에는 흥부 듀오가 폭발했다. 손흥민이 후방에서 날아온 스루 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이에 상대 골키퍼가 빠르게 나오며 각도를 좁히려 했으나, 손흥민은 골키퍼를 제쳤다. 하지만 상대 수비수들의 견제가 들어온 탓에 손흥민은 반대쪽에 홀로 있던 부앙가에게 침착하게 패스했다. 볼을 받은 부앙가는 수비수들이 빈 골문을 지키는 상황에서 침착한 득점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넣은 지 4분 만에 추가 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됐다.
승리를 위해 라인을 높게 올린 오스틴은 계속해서 손흥민에게 호되게 당했다. 31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손흥민이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상대 수비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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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에는 손흥민에게 깊은 태클이 들어갔다. 태클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 손흥민은 통증을 호소했고, 하인스 아이크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38분 오스틴이 따라갈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낸 오스틴은 곧바로 날카로운 킥을 시도헸고, 볼은 앞쪽에 있던 선수의 헤더로 연결됐고, 바로 뒤에 있던 부앙가의 손을 강타했다. 주심은 곧바로 부앙가의 핸드볼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우즈니는 요리스에게 막히며 실축했다.
44분에는 LAFC가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왼쪽에서 박스 안으로 떨궈진 볼을 부앙가가 받았다. 이에 부앙가는 침착하게 상대 수비수들과 골키퍼를 따돌린 뒤, 정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에만 3-0을 만들어버린 LAFC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포티어스가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부자연스럽게 손을 들었고 볼이 손에 맞았다. 주심은 다시 한번 오스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오스틴은 키커로 앞서 실축한 우즈니 대신 다니엘 페레이라를 내세웠다. 페레이라는 이 킥을 성공시켰다. 스코어는 3-1이 됐다. 희망의 불씨를 살린 오스틴이었다.
이후 두 팀의 전반전은 LAFC가 3-1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그야말로 완벽한 전반전을 보낸 LAFC다. 손흥민도 마찬가지다.
지난여름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LAFC에 입단한 손흥민은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 그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무려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미국 리그를 지배 중이다. 동시에 미국에서 처음 맞이한 가을 축구에서 오스틴을 상대로 플레이오프 데뷔골을 작렬했다.
이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선 손흥민이다. 앞서 지난 5월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일궈냈던 손흥민은 이 기세를 이어 미국에서의 첫 우승도 노리고 있다.
한편 손흥민은 미국 이적 후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는 중이다.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선수 영입이 아닌 ‘프로젝트’였다. LAFC 최고비즈니스책임자 스테이시 존스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월드풋볼서밋’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가 찾던 모든 조건을 갖춘 완벽한 선수였다. 포지션, 스타일, 태도, 그리고 시장성까지 모든 면에서 이상적이었다”며 “특히 그는 축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훌륭한 인성을 겸비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손흥민 효과’는 수치로 증명된다. 입단 발표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 25만 회를 기록했고, LAFC의 SNS는 시즌 개막 이후 340억 회 이상 노출됐다. 원정 경기 관중은 16% 증가했으며, 지난 9월 산호세전에서는 5만여 명의 팬이 몰려 구단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세웠다. 한 명의 선수가 도시의 문화와 팬 문화를 완전히 바꿔 놓은 셈이다.
유니폼 판매량 또한 폭발적이다. 손흥민이 합류한 직후 72시간 동안 미국 내 모든 스포츠 선수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MLS 역사상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많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기브미스포츠’는 “그의 인기는 이미 MLS의 경제 구조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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