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손흥민 '1골 1AS' 대폭발!+부앙가 '2골 1AS'…LAFC, 오스틴 4-1 대파+2연승→MLS컵 8강 조기 진출 확정 [MLS PO 리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로스앤젤레스FC(LAFC)가 '흥부 듀오'의 활약에 힘입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LAFC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애서 오스틴에 4-1로 승리했다.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며 2승을 먼저 챙기는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1차전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LAFC는 2차전에서도 승리하며 라운드 스코어 2-0으로 서부 콘퍼런스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토마스 뮐러가 대활약 중인 캐나다 연고 구단인 밴쿠버 화이트캡스다. LAFC는 해당 원정 경기에서 단판승부를 가진다.

    벤쿠버는 리그에서 서부 콘퍼런스 2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으며, 동일 콘퍼런스 7위 댈러스를 상대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3-0 승리, 2차전 1-1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8강에 조기 안착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티븐 체룬돌로 감독이 이끄는 LAFC는 4-3-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킨 채, 수비라인에는 라이언 홀링스헤드, 에디 세구라, 라이언 포르테우스, 세르지 팔렌시아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미첼 델가도, 마티외 슈아니에르, 자일손이 배치되며, 최전방 스리톱에는 드니 부앙가, 손흥민, 네이션 오르다즈가 선발 출격한다.

    상대 오스틴은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브래드 스튜버가 골키퍼를 맡고, 길레르메 비로, 브렌던 하인스-이케, 올렉산드르 스바토크가 백3를 형성한다. 중원에는 존 갤러거, 다니엘 페레이라, 일리에 산체스, 미켈 데슬러가 자리하고, 최전방 스리톱에는 오웬 울프, 미르토 우주니, 로버트 테일러가 이름을 올렸다.

    엑스포츠뉴스


    경기 초반은 치열했다. 양 팀이 서로 공을 선제골 득점을 위해 빠른 템포로 역습을 이어갔다.

    전반 17분 오스틴이 먼저 공세를 올렸다. 중원에서 손흥민이 공을 잡자 상대 수비 2명이 그를 에워쌌고, 소유권을 따내자 곧바로 전진 패스를 통해 전방의 우주니에게 연결했다. 하지만 우주니의 슈팅은 골문 밖을 한참 벗어났다.

    하지만 전반 21분 LAFC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주인공은 역시 손흥민이었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뺏은 부앙가가 전진 드리블 후 왼쪽 측면에서 뛰고 있던 손흥민에게 침투 패스를 찔러줬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특유의 헛다리 모션으로 수비를 제친 뒤 곧바로 슛을 날렸다. 강한 왼발 슈팅은 오스틴 골키퍼 다리를 스치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LAFC는 선제골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25분 이번에는 손흥민의 도움으로 LAFC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팔렌시아가 수비 진영에서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침투하고 있던 손흥민에게 곧바로 연결했다. 상대 골키퍼가 패스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 튀어나왔지만 손흥민은 이를 예측한 것처럼 옆으로 톡 쳐놓은 뒤 곧바로 박스 안에 있던 부앙가에게 연결했다. 부앙가는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밀어넣으며 자신의 LAFC 커리어 100골 기록을 완성했다.

    하지만 LAFC는 어이없는 실수로 오스틴의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37분 프리킥 상황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머리에 맞고 튀어오르자 이를 막기 위해 뒤에 있던 부앙가가 무심코 팔을 높이 들어올렸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우주니가 키커로 나섰지만, 요리스가 그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위기에서 벗어난 LAFC는 전반 종료 전 또 다시 골을 기록하며 또 다시 격차를 벌렸다. 반대쪽 측면에서 올라온 롱패스를 왼쪽 측면에 있던 홀링스헤드가 헤더 패스로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부앙가에게 연결했고, 공을 받은 부앙가는 수비 한명을 깔끔한 드리블로 속인 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5분에는 오스틴이 다시 한 번 LAFC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페레이라가 키커로 나섰고, 요리스가 방향을 읽었지만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손에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내용으로나 결과로나 압도한 LAFC는 종료 직전 아쉬운 실점으로 전반전을 3-1로 마무리했다.

    엑스포츠뉴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스틴은 세 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따라가려 했지만 LAFC의 역습은 계속됐다.

    후반 5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뺏은 뒤, 부앙가의 드리블이 시작됐다. 먼 거리를 혼자 드리블해서 박스 안까지 전진한 부앙가는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 위로 떴다.

    후반 25분에는 오스틴이 역습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교체투입된 야데르 오브라이언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요리스의 품 안에 안겼다.

    이후에도 오스틴의 공격은 계속됐고 후반 27분 프리킥 상황에서 결국 교체투입된 CJ 포드레이가 헤더로 골문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료 처리됐다.

    LAFC는 여유로운 리드 속에 체력 소진을 줄이며 수비적인 운영 속 역습에 집중했다. 후반 38분에는 부앙가가 해트트릭 욕심에 왼쪽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공을 주지 않고 무리한 슈팅을 하다가 수비에 막히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후반 43분 손흥민은 제레미 에보시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LAFC는 마지막 골을 완성했다. 롱볼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델가도가 타이밍을 늦춘 뒤 반대쪽 골문 앞에 있던 에보시에게 패스했고, 그는 가벼운 페이크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골문을 갈라 4-1 스코어를 완성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손흥민은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직접 견인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그는 88분동안 활약하면서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1회, 파이널서드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고,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평점 8.5를 부여했다.

    멀티골을 기록한 부앙가(9.2점)에 이은 전체 선수 중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LAFC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