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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김진수 “ACLE는 꿈의 무대, K리그와 완전히 달라”···“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서 개인과 팀 모두 발전했으면”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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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막바지다. 지쳐 있는 게 당연한 시점이다.

    FC 서울은 11월 1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선 3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순위 경쟁에서 중요했던 한판이었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

    서울은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회복할 여유가 없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청두 룽청(중국)과의 맞대결을 벌인다. 청두는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강호로 과거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었던 호물로, 광주 FC에서 활약했던 펠리페 등이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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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김진수.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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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와 팀 리더 역할을 하는 FC 서울 주장 제시 린가드.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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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은 11월 3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청두 룽청전 대비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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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은 올 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3경기에서 1승 1무 1패(승점 4점)를 기록 중이다. 청두는 ACLE에서 1승 2패(승점 3점)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은 1일 대전전을 마친 뒤 다음 날 딱 하루 쉬었다.

    서울은 3일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회복에 최대한 초점을 맞추면서 청두전을 준비했다.

    ‘MK스포츠’가 3일 GS챔피언스파크에서 청두전 대비 최종 훈련을 마친 서울 김진수와 나눴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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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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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일 대전 원정을 마치고 딱 하루 쉬었다. 힘들지 않은가.

    시즌 막판이다. ‘힘들다’라기보단 ‘잘 이겨내야 하는’ 시점인 것 같다.

    Q. 경험이 풍부하지 않나. 후배들에게 가르쳐 준 체력 관리 비법이 있을까.

    선수마다 몸 관리법이 있을 거다. 딱히 조언을 해줄 건 없다. 방법은 하나다. 잘 먹고, 잘 자야 한다(웃음). 좋은 생각도 많이 해야 한다.

    Q. 청두를 이끄는 사령탑이 서정원 감독이다. 청두엔 호물로, 펠리페 등 K리그를 잘 아는 선수도 있다. 시간이 짧긴 하지만, 청두란 팀을 어떻게 분석했나.

    공격진에 있는 선수들의 능력이 좋다. 특히, 속도가 아주 빠르다. 호물로, 펠리페 모두 경계해야 한다. 청두의 핵심은 서정원 감독님이지 않나 싶다. 서정원 감독께서 팀을 아주 잘 만드셨다.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만큼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느냐다.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잘 내보이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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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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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1일 대전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가 있을까.

    대전전을 마치고 바로 할 수 있는 말은 많이 없었다. 곧바로 청두전 준비에 매진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빨리 회복하는 게 우선’이란 얘기를 나눴다. 대전전을 돌아보면, 미세한 집중력 차이로 승부가 났다. 우리가 어떤 자세로 경기에 임해야 하는지 정도를 얘기한 것 같다.

    Q. 서울 김기동 감독이 청두전을 앞두고 강조한 건 무엇인가.

    김기동 감독님도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서도 말했지만, 선수들 생각도 같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게 정답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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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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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은 11월 3일 오후 3시부터 약 50분 동안 청두전 대비 최종 훈련을 진행했다. 사진=이근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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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ACLE 경험이 풍부하다. 서울엔 ACLE가 낯선 선수들도 있다. 후배들에게 ACLE의 중요성은 무엇이라고 이야기해 주나.

    ACLE는 아시아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K리그를 비롯해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ACLE에 나서고 싶은 꿈이 있을 거다. 대회에 나서보면 안다. ACLE는 K리그1과 완전히 다른 무대다. 새로운 경험을 더할 수 있다. 그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다. 우린 ACLE 참가에만 만족해선 안 되는 팀이다. 최대한 높은 곳까지 가야 한다. 선수, 팀 모두 최대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서울은 한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프로스포츠 구단이다. 어딜 가든 수많은 팬의 응원을 받는다.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

    팬들에게 항상 ‘죄송하다’는 얘길 한다. 우리가 팬들의 기대를 충족할 때도 있지만, 못할 때도 있다. 팬들은 결과와 관계없이 항상 큰 응원을 보내주신다. 따뜻한 말 한마디로 선수들에게 용기를 주실 때도 많다. 우리가 팬들이 보내주신 사랑에 비해서 부족한 게 사실이다. 서울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도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구리=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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