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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AFC 챔피언스 리그

    'ACLE 무패' 노상래 감독대행 "K리그와 달리 두려움 없이 뛰어…고베전 실점 않는 게 가장 중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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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일본 고베, 나승우 기자) 노상래 울산HD 감독이 비셀 고베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경기를 앞두고 무실점 경기를 기대했다.

    K리그에서와 달리 ACLE에서 순항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마음가짐 차이를 강조했다.

    노상래 감독대행 체제의 울산은 5일 오후 7시 일본 고베에 위치한 미사키 공원 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와 2025-2026시즌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4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노 감독대행은 "내일 경기는 중요한 경기다. 어려운 일정인데 선수들과 같이 잘 준비했다.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 내일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고전하고 있는 울산은 ACLE에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스테이지 첫 경기였던 청두 룽청(중국)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둔 울산은 2차전이었던 상하이 선화(중국)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따냈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홈 경기에서는 1-0으로 이겨 2승1무 무패를 달리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승점 7로 동아시아권역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비셀 고베전 승리를 통해 선두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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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셀 고베는 최근 일본 축구에서 가장 잘 나가는 팀으로 꼽힌다. 2023, 2024시즌 J1리그 2연패를 이룩하며 패권을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4위로 다소 처져 있으나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오사코 유야를 필두로 한 공격진의 파괴력은 여전하다. 여기에 J1리그 35경기에서 30실점만 내주며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할 만큼 탄탄한 수비까지 갖췄다.

    ACLE에서도 2승1패로 울산에 이어 2위에 위치해 있다. 일본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고베가 울산에게 까다로운 상대라는 건 틀림 없다. 이미 지난해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서 맞붙었을 때 0-2 완패를 기록한 아픔이 있다.

    울산은 고베를 꺾고 ACLE에서의 기세를 오는 9일 홈에서 열릴 수원FC와의 리그 경기까지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 위기가 현실로 닥친 울산에게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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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 대행도 이 점을 강조했다.

    노 대행은 "오기 전 리그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이번 경기는 어차피 해야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처지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면서 최선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

    고베전서 가장 중요한 점으로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잘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분석한 노 감독대행은 "우리가 준비했던 계획대로 경기를 이끌어갔으면 한다는 바람이다. 그렇게 된다면 좋은 경기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리그와 ACLE에서 팀 분위기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노 대행은 "K리그를 조금 더 중요시 생각하고 있는데 K리그와 달리 ACLE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두려움 없이 뛰는 게 있었다. 물론 순위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잘 순항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베전 경기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리그에서는 아쉬움이 어려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최대한 우리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의 멘털적인 차이가 컸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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