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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부세미' 전여빈 "재벌 후계자 체험? 좋더라…결말 마음에 들어"[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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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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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전여빈이 '착한여자 부세미' 엔딩에 만족해 했다.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를 마친 배우 전여빈은 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전여빈은 종영을 앞두고 "저는 결말이 마음에 들었다.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이라서, 꽤 둥근 결말이었다. 그래서 자극적인 결말을 원한 시청자들의 도파민 지수를 채우기엔 다소 아쉬웠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영란이로 산 몇 개월이 있었으니까 영란이로서는 아주 마음이 풍족했던 결말이었다. 벌 받을 사람은 벌을 받고, 누구 하나 아쉽지 않은 결말을 맞은 것 같아 가슴 따뜻한 결말이었다"고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더불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실 첫 회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큰 응원과 관심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엔딩에 대해 이야기를 하며 전여빈은 "감독님과 나눴던 이야기 중에, 영란이는 단 한 번도 자신이 머리 누운 자리를 ‘집’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을 거란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사람에게 ‘이제 집으로 가자’는 말은 낯설면서도, 동시에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이었을 것이다. 그런 말을 해준 동민이가 자신을 기다려줬을 때, 영란이는 진짜로 ‘돌아올 곳’을 찾은 기분이었을 것 같다"라며 "사실 여행이 행복한 이유는, 돌아올 곳이 있기 때문이지 않나. 무창으로 돌아왔을 때 영란이는 단 한 번도 누구에게 마음을 내준 적도, 마음이나 몸이나 영혼으로 쉬어본 적도 없는 사람이었는데, 비로소 자신의 보금자리를 만난 셈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산을 기부한 영란이 마음 뿐 아니라 금전적으로도 풍족했을까 묻자 "먹고 살 만큼 챙기지 않았을까. 이돈이 챙겨주지 않았을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전여빈은 "회장님의 마음을 아니까. 어떤 마음으로 돈을 버셨을지, 그리고 마지막에 회장님이 저에게 파일을 남겨주신다. ‘영란이한테 미안하다. 너를 이런 도구로 써서 미안하다. 너도 어떻게 보면 내 딸 같은 사람인데 이런 일을 하게 해서 미안하다. 이제는 그냥 행복해라. 내가 너에게 바라는 건 그거 하나다’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영란이는 그 마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만 양심적으로 남겨두고, 사회에 그 돈을 돌려줬다. 영란이 역시 빚 때문에 내일이 보이지 않던 친구였기에,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누구보다 이해했을 것이다. 그래서 ‘또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기부했을 거다. 만약 저라도 그랬을 것 같다"고 답했다.

    더불어 영란을 통해 경험한 '재벌 후계자 체험'은 어땠는지 묻자, 전여빈은 "그 과정이 참 험난하더라"고 웃으며 "영란이었을 때는 삶의 처연함이 담긴 룩을 구현하다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엉성하고 어색해 보이지만 그래도 잔뜩 힘을 준 부세미가 됐다가, 시간이 지나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 자연스럽게 꾸밀 수 있게 된 영란 세미 룩을 하니 좋았다. 좋더라"고 답했다.

    '착한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전여빈은 이번 작품에서 타이틀롤 부세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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