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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경험 있고 즉시 활용이 가능한 외야수가 필요했다. 반대로 KIA는 불펜 보강의 필요성이 있었고, 이왕이면 팀의 미래까지 담보할 수 있는 젊은 불펜 투수들을 원했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잘 맞아 떨어진 트레이드였다. 다만 김시훈 한재승이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KIA의 트레이드 성과는 도드라지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NC는 포스트시즌에 갔고, KIA는 그렇지 못했으니 KIA가 손해 본 트레이드라는 느낌도 강했다.
하지만 보낸 선수에 비해 받은 선수들이 더 젊고, 여기에 트레이드 당시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정현창이 두각을 드러내면서 KIA도 성과의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현창은 시즌 막판 KIA 1군에 합류해 수비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중앙 내야수 후보 중 하나로 낙점됐다.
정현창의 최고 장점은 수비력이다. 이범호 KIA 감독도 수비력 하나는 1군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말할 정도다. ‘레전드’인 이대호 또한 정현창이 고등학교 3학년 시절 부산공고를 방문한 자리에서 수비 하나는 확실히 눈에 들어온다고 호평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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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시작된 오키나와 마무리캠프는 자신의 기량을 갈고 닦을 좋은 기회다. 정현창은 캠프 명단에 합류해 눈도장 받기에 나선다. 올해 1군에서 뛰면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잘 느낀 만큼 이를 보완해 내년 캠프 때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궁극적으로는 1군에 자리를 잡는 게 목표다.
정현창은 폴리그에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경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결과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자신이 가진 확실한 목표 하나를 보고 달려갔다. 정현창은 “결과는 조금 아쉬웠지만, 내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할 수 있어서 그래도 조금 괜찮았다”면서 “잘 되지는 않았는데 타석에서 직구를 놓치지 않는 것과 변화구에 대처하는 것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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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이 지적한 파워 문제도 많이 먹고, 웨이트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다. 이게 하루아침에 될 문제가 아니기에, 정현창은 마무리캠프를 ‘시작’이라고 말한다. 정현창은 “이번 캠프보다는, 이번 캠프부터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계속 꾸준히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풀타임을 뛸 수 있는 체력을 일단 먼저 만들어 놓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보완점을 쉴 새 없이 짚었다.
KIA는 중앙 내야수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박찬호가 남는다고 하면 백업 경쟁이 치열하다. 정현창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정현창은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면서 선배들과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정현창은 “유격수가 2루수나 어디에 가도 편안하게 소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고 당차게 말하면서 유쾌한 반전을 꿈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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