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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의 미드필더 백승호(28)가 소속팀의 4-0 대승을 이끌며 시즌 초반을 완벽하게 장식했다. 국가대표 소집을 앞두고 그야말로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한 백승호는 5일(한국시간)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밀월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다.
백승호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패트릭 로버츠의 크로스를 왼쪽에서 받아내자마자 왼발로 낮게 감아 찼다. 백승호의 발끝을 떠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도 대지 못할 정도로 정확했다. 시즌 3호 골이자 2경기 연속골이다. 백승호는 지난 2일 포츠머스전에서 다이빙 헤더로 결승골을 넣은 바 있다.
백승호의 활약은 단순히 골 하나로 끝나지 않았다. 경기 내내 버밍엄의 중원에서 리듬을 조율하며 패스 줄기를 살렸다. 전진 패스의 정확도와 위치 선정이 완벽했고, 팀의 2선 압박이 무너질 때마다 볼을 잡고 템포를 조절했다. 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득점 외에도 90% 패스 성공률과 키패스 1개를 기록한 백승호에게 평점 8점을 부여했다.
특히 백승호는 최근 2경기 연속으로 팀의 분위기를 바꾼 주역으로 꼽힌다. 포츠머스전에서도 4-0 완승의 포문을 연 주인공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챔피언십 13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그 직후인 이번 밀월전에서도 또 골을 넣자 영국 현지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버밍엄 라이브’는 “2경기 연속 멋진 골로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백승호는 버밍엄 미드필드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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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버밍엄은 리그 2연승과 함께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행진을 달렸다. 2경기 연속 4-0 완승이라는 압도적 스코어는 팀의 상승세를 증명한다. 리그 9위까지 올라서면서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진입했다. 백승호는 이제 단순한 유럽파 미드필더가 아니라 버밍엄의 핵심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3부리그를 우승하며 챔피언십으로 승격했다. 이번 시즌 목표는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다. 그 한가운데에 백승호가 있다. 시즌 14경기 중 13경기를 선발로 뛰며 체력과 기술, 경기 운영 능력을 모두 인정받고 있다. 버밍엄이 3부리그에 있을 때부터 누차 "백승호는 지금의 카테고리를 넘어섰다"는 극찬을 받아왔다.
이 상승세를 홍명보호로 이어간다. 11월 A매치를 앞두고 대표팀 발탁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하며 백승호를 황인범(페예노르트)의 파트너로 3선 미드필더 시험을 받았다. 이번에는 2경기 연속골로 득점 본능까지 더한 가운데 홍명보호로 향하기에 3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꽂았던 공격력 발휘를 기대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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