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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신인상 수상에 실패했다. 그러나 단 3개월, 10경기 만에 팬투표 2위를 차지했다는 점만으로도 MLS가 손흥민에게 보낸 메시지는 분명하다. 단순한 신입이 아니라 리그의 간판이라는 설명이다.
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2025시즌 뉴커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주인공은 샌디에이고FC의 안데르스 드레이어였다. 드레이어는 정규리그 19골 19도움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투표 결과 역시 격차가 컸다. 드레이어가 74.11%의 득표율로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손흥민은 6.3%로 2위에 머물렀다. 무려 67% 차이였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록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여름에 LAFC에 합류해 최종 라운드까지 10경기 출전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1.2개의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이적생은 달라진 무대의 경기 템포와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운데 월드클래스인 손흥민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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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MLS는 손흥민의 영향력을 수치보다 큰 의미로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 합류 이후 MLS는 이전과 전혀 다른 관심도를 얻었다. 그의 입단식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20만 회를 돌파했고, LAFC 공식 스토어에선 유니폼이 조기 품절됐다. 손흥민을 보기 위해 상대팀 팬들까지 경기장을 찾았다. 9월 산호세전에서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50,978명의 관중이 몰리며 6년 만에 최대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MLS 사무국은 “대부분의 팬들이 손흥민을 보기 위해 몰려왔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놀란 부분은 팬 서비스에도 있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만 팬과 스킨십을 나누는 미국 스포츠 스타일과 달리 손흥민은 언제 어디서든 활발히 팬들과 소통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준다. LA 다저스 시구를 비롯해 한인 커뮤니티 행사 참여, 각종 방송 인터뷰 등 다양한 활동으로 미국 현지 팬층을 빠르게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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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37세 나이로 신인상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MLS 중심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그에 못지않은 파급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그는 MLS 창단 260경기 만에 구단 통산 500번째 득점을 터뜨리며 팀 역사에도 이름을 새겼다. 비록 신인상은 활동 시간 부족으로 물건너갔지만, 손흥민은 이제부터 진짜 주인공을 향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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