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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부세미' 장윤주 "명품 스카프 전부 내 소장품…머리 한 가닥 내린 이유는"[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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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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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장윤주가 작품에서 착용한 명품 스카프가 전부 실제 자신의 소장품이라고 밝혔다.

    ENA 드라마 '착한여자 부세미'를 마친 배우 장윤주가 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장윤주는 재벌집 첫째 딸인 가선영 역을 연기하기 위해 스타일에 신경쓴 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캐릭터를 만나고 그 인물을 어떻게 가져가면 좋을까. 그 사람의 성향, 성격, 걸음걸이, 모든 것을 생각한다. 사실 그 하나는 많은 레퍼런스를 찾아봤다"고 운을 뗐다.

    또한 가선영 특유의 더듬이 헤어스타일에 대해서는 "요즘에 워낙 더듬이 내리는 머리들이 유행이다. 그것 때문이 아니라 이 여자의 되게 집요하고 완벽하고, 숨이 막힐 정도의 면모가 있지 않나. 숨이 막힐 것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그 한 가닥'이었다. 머리 묶은 위치도 중요하다. 그 위로 올라가면 발랄하고, 너무 내려가면 나이 들어 보인다. 중간 어디쯤에 묶은 부피. 너무 커도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델 하면서 가지고 있는 외적인 노하우들이다. 그 한 가닥은 그걸로 또 당연히 ‘저 더듬이 뭐냐’고 할 줄 알았다. 그걸 노린 거면 노린 것이다"라면서도 "사실 이 여자는 마치 삼손처럼, 그 더듬이에서 초능력이 나가는 거다. 법정에서 머리 풀고 나올 때는 힘이 하나도 없지 않나. 그 한 가닥이 이 여자의 성격을 말해주는 것 같다"고 장난기를 더해 캐릭터 해석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장윤주는 "‘왜 저건 꼭 저렇게 매번 한 가닥씩 계속 내려와야 돼?’ 그래야지 본인이 편한 거다. ‘왜 저 교수님은 항상 저렇게 머리를 계속 고집하실까? 아, 뭐가 있으신가?’ 이런 학생들이 봤을 때도 ‘교수님, 왜 한 가닥을 내놓을까’ 아무래도 연영과 교수고, 판타지 속에 살고 있는 인물일 수도 있겠다. 제가 얘기한 건 집요하고 결벽증이 있을 수도 있고, 나만의 타이트한 룰도 있을 거고, 그런 것들을 잘 표현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하다가 헤어로 잡아봤던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들이 늘면서 전반적으로 명품 브랜드 협찬이 쉽지 않은 상황, 이에 재벌 연기를 하며 의상 수급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증이 이어졌다.

    장윤주는 "명품 협찬은 모든 배우들이 마찬가지다. 브랜드에서는 이 드라마가 릴리즈가 아무래도 후반에, 시즌이 다 지난 뒤에 되기 때문에 드라마 협찬을 잘 안 하신다. 저희 스타일리스트 의상도 첫 회에 제가 입었던 샤넬 트위드는 제니 씨가 입었던 건데, 그걸 샀더라. 새틴 소재 블라우스를 매칭하고, 그렇게 제가 가진 의상과 스타일리스트 의상을 잘 믹스도 하고, 가끔 협찬이 되면 그걸 받아서 입고, 지금 이 스카프도 6~7부에 나온 스카프다"라고 인터뷰 현장에 착용한 스카프를 언급했다.

    이어 "이 정도는 제가 샀다. 제가 워낙 스카프를 좋아하는 마니아이기도 하고, 촬영하기 전에 지금까지 했던 모든 인물들의 아이템을 하나씩은 구입했던 것 같다. 그게 저의 재미난 요소 중 하나다. ‘이 사람이라면 이 중에서 이런 걸 하지 않았을까.’ ‘세자매’ 때도 노란 파카도 제가 H&M에서 산 거다. 그런 식으로 매 작품마다 쇼핑을 직접 다니는 게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가선영이 매고 나왔던 스카프들은 전부 다 제 소장품들이다. 에르메스였던 것 같다. 굉장히 비싸다. 이런 또 무늬의 디테일이 있지 않나"라고 웃으며 "극 중에 제가 도우미에게 ‘그 스카프 나 좀 빌려줄 수 있어?’ 하는 것도 사실 제 거다. 그게 구찌인데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것이다. 다시 매면 달리 보일 수 있는 꽃무늬고, 핑크색이다. 그런 것들 하나하나 디테일을 감독님도 저에게 맡겼고, 의상에 있어서 저도 그 부분을 잘 가지고 가고 싶었다"고 모델 출신으로서 갖는 이점을 언급했다.

    이어 "그럼에도 너무 저의 몸매 라인이 드러나는 옷을 입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건 자칫 잘못하면 갑자기 하이패션 느낌이 날 수 있어서, 가선영의 어떤 직업적인 것, 사회적인 환경, 연극영화과 교수라는 점 등 여러 가지를 잘 고려해서 의상들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극 중 '라면 재벌'인 그는 모델 출신인 만큼 평소 라면을 잘 먹지 않을 것 같다는 궁금증에 대해 "당연히 먹는다. 자주 끓여먹진 않는데 그래도 라면이 땡길 때가 있다. 그리고 가족들과 얼마 전 뉴욕과 영국을 다녀왔는데 가서 먹었다. 그런데 가서는 먹어줘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착한여자 부세미'는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다. 장윤주는 이번 작품에서 회장의 딸 가선영 역을 맡아 메인 빌런으로 파격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번 작품은 최종회 시청률 7.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ENA 채널 역대 2위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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