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다저스 오타니와 마미코 부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홍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아내가 ‘구형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화제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2025년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 선수단의 퍼레이드가 있었다.
오타니, 윌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키케 에르난데스, 토미 에드먼 등 스타들을 보기 위해 많은 팬이 몰렸다. LA 시내는 마비가 됐다.
월드시리즈 MVP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현역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클레이튼 커쇼 등 스타들이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런데 다저스 스타들만큼 화제를 모은 인물이 있다.
오타니의 아내 마미코 씨그 그 주인공이다. 마미코 씨가 화제를 모은 이유는 ‘구형 휴대폰’ 때문이다.
마미코 씨는 퍼레이드를 즐기는 남편 오타니를 비룻 현장 축제 분위기를 휴대폰 카메라로 담았다. 이때 마미코 씨가 사용한 휴대폰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와 아내 마미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퍼레이드 매거진은 "야구팬들은 이날 오타니의 아내가 들고 있던 스마트폰 기종에 주목했다. 최신형 아이폰 17이 아니라, 지금은 살 수 없는 아이폰 13 미니였다"고 전했다. 아이폰 13 미니는 지난 2021년 9월 출시됐고, 2023년 9월 단종됐다.
평소 오타니의 ‘선행’은 야구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시절 운을 위해 선행을 한다는 목표를 세워놓은 것으로 유명한 오타니는 평소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많이 보여졌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쓰레기를 주웠던 것에 대해 오타니는 “타구가 빠져나가기를 바라고 쓰레기를 주운 것은 아니다. 그게 야구와 연결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관련된 일이었다. 예를 들어 인사를 하지 않는 사람과 인사를 하는 사람 중에서 어느쪽을 중요하게 생각할까 하면 당연히 인사를 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고 나도 뭔가 해주고 싶다. 심판에게 인사를 하고 상대 선수를 존중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경쟁의 세계에서 살다보면 적이 될 때도 있고 아군이 될 때도 있다. 내가 야구를 그만둔 뒤에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그걸 운으로 부를지는 각자 다르겠지만 운을 부르기 위해 쓰레기를 줍는다는 것은 그런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사진] 다저스 오타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그런 오타니는 ‘검소한’ 아내를 만났다. 구형 휴대폰을 쓴다고 ‘검소한 사람’이라고 다 부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1조원 사나이’다. 그는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1조 123억) 계약을 맺었다.
1조 원이라는 돈은 보통 사람에게는 상상할 수도 없는 돈이다. 때문에 그런 스타의 아내가 구형 휴대폰을 쓰고 있다는 것은 마치 재벌기업 총수가 중고차를 타고 다니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의 빈소를 찾을 당시 국산차를 타고 온 모습이 화제가 된 것처럼.
몸이 자산인 프로 스포츠 선수이기 때문에 튼튼하고 안전성이 높은, 기능, 성능이 검증된 고급차를 타고 다닐 수는 있다. 그런데 오타니 부부에게는 그 뿐인 듯하다. 소박하다고 알려진 그들에게 많은 팬이 끊임없이 놀라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