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민 |
(파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홍정민이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홍정민은 9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CC(파72·6천55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대보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이지현과 함께 공동 10위에 오른 홍정민은 상금 1천47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13억4천152만원을 기록, 상금 1위를 차지했다.
홍정민은 올해 5월 KLPGA 챔피언십, 8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10월 K-푸드 놀부·화미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거둬 방신실, 이예원과 함께 다승 부문에서도 공동 1위가 됐다.
홍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 타이틀에 욕심내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그런 욕심은 없었지만 상금 1위를 잘 지키게 돼 뿌듯하다"며 "작년에 비해 체력이 좋아져서 버디 확률이 높아졌고, 제가 그동안 퍼트할 때 욕심이 많아서 강박이 있었는데 그것도 내려놓으면서 올해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10월 우승 때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고 털어놨던 그는 "많이 좋아지셔서 이번 대회에는 대회장에도 오셨다"며 "제가 동생 학비를 부담하고 있는데, (상금왕을 차지한) 이제야 마음이 조금 놓이는 것 같다"고 애틋한 가족 사랑을 내비쳤다.
그는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서도 "나중에 도전할 생각은 있지만 올해는 지금 시기가 늦기도 했고, 제가 엄마와 대회를 다니기 때문에 엄마 건강 문제도 있다 보니 미루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홍정민은 "작년이나 올해 모두 여름에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고생했는데 약물 치료도 도핑에 걸리지 않는 범위에서 하려다 보니 쉽지 않았다"며 "앞으로 마른 그린과 바람 부는 날의 퍼트 확률을 높인다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다음 시즌에 대비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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