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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그야말로 '깜짝 확률'이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조규성과 이한범이 뛰고 있는 덴마크의 미트윌란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챗GPT'가 뽑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나타났다.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AS로마(이탈리아),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FC포르투(포르투갈) 등 축구를 이끌어가는 유럽 중심부의 팀들이 건재한 와중에 덴마크 리그에 속한 미트윌란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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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챗GPT'의 예상대로 미트윌란이 이번 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 소속으로 대회 정상에 오른 손흥민에 이어 두 시즌 연속 한국 선수가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축구 콘텐츠 제작소 '매드풋볼'은 8일(한국시간) "챗GPT는 미트윌란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을 16%로 보고 있다"며 "이번 시즌 미트윌란은 대회에서 훌륭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중"이라고 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16%라는 수치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유로파리그보다 한 단계 낮은 대회로 분류되는 UEFA 콘퍼런스리그도 아닌 유로파리그임에도 불구하고 미트윌란이 쟁쟁한 팀들 사이에서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지목됐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다.
이런 예상 결과가 나온 이유는 '매드풋볼'의 설명처럼 미트윌란이 시즌 초반 유로파리그에서 인상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미트윌란은 본선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리그 페이즈 4차전 기준 승점 12점을 기록, 단독 1위에 랭크되어 있다. 프라이부르크(독일), 셀타 비고(스페인), 브라가(포르투갈), 빌라 등이 미트윌란의 뒤를 맹렬하게 쫓고 있는 그림 자체가 어색할 지경이다.
미트윌란의 대진이 쉬웠다고 얘기할 수도 있겠지만, 미트윌란이 지난달 3일 치러진 원정 경기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노팅엄 포레스트를 꺾은 것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최고의 이변이자 미트윌란의 경쟁력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였다.
현재 리그에서도 오르후스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는 중인 미트윌란이 지금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리그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더블이라는 성적도 노려볼 수 있는 셈이다.
미트윌란의 행보에 눈길이 가는 이유는 지난 2023년 여름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과 이한범 때문이다. 11월 A매치 명단에도 나란히 발탁된 두 '미트윌란 듀오'는 현재 미트윌란에서 비중이 적지 않은 역할을 맡고 있다.
때문에 만약 미트윌란이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팬들은 지난 시즌 손흥민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유럽대항전 최정상에 서는 모습을 보게 될 수도 있다. 미트윌란의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사진=매드풋볼 / 연합뉴스 / 미트윌란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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