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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SPO 현장] 손흥민은 3번째! 韓 축구 호텔 전전은 끝...천안축구센터 시대 열렸다 → 홍명보호 11월 첫 소집, 황인범-이동경-백승호 부상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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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천안, 조용운 기자] 사업비 4천억 원이 투입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마침내 A대표팀에도 문을 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아침 충남 천안으로 집결하며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앞으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이곳에서 상시 훈련하고 생활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20여 년간 국가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해온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와 결별하고, 보다 현대적이고 체계적인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천안시 입장면 가산리 일대 14만 5천 평 규모 부지에 축구센터를 조성됐으며 협회가 1,800억 원, 천안시가 2,200억 원을 부담했다.

    천안축구센터의 개장은 대표팀 입장에서도 의미가 크다. 파주NFC 계약 종료 후 1년 넘게 수도권 호텔을 전전하며 빈 훈련장을 찾아다니던 불편한 환경을 털어내고, 안정된 공간에서 축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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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축구센터는 천연잔디 7면, 인조잔디 4면 등 총 11개의 축구장을 비롯해 4,000석 규모의 소형 스타디움, 국제 규격 실내구장, 선수 숙소동, 재활·체력 전담 퍼포먼스센터 등 최상의 시설로 꾸려졌다.

    2026 미국·캐나다·멕시코 FIFA 월드컵 8강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온 홍명보호는 이제 최첨단 시설의 지원을 받게 됐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11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기 위해 이날 처음 천안축구센터에 입소했다.

    첫날에는 K리그 소속 7명을 포함해 손흥민, 조유민, 원두재, 김태현, 김승규, 권혁규, 김민재, 엄지성, 양민혁, 이태석이 차례로 도착했다. 유럽파 이강인을 비롯한 나머지 해외파는 늦어도 11일 오후까지 합류할 예정이다.

    입소 분위기는 여유로웠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낸 원두재를 시작으로 김태현이 소지품을 들고 뒤를 이었다. MLS 플레이오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손흥민은 세 번째로 등장했다. 브라운 롱코트를 입은 그는 “직접 들어가 봐야 느낌을 알 것 같다”고 첫인상을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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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유민은 숙소동을 둘러본 뒤 “유럽 호텔식 구조다. 방마다 베란다도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분위기가 완전히 밝지만은 않다. 소집 직전부터 줄부상이 이어지면서 대표팀 구상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황인범(페예노르트), 백승호(버밍엄 시티)에 이어 이동경(울산HD)까지 잇따라 합류가 무산됐다.

    황인범은 전후방 연결고리이자 경기 템포 조율을 맡는 핵심 미드필더로, 그의 이탈은 전략적으로 큰 손실이다. 백승호 역시 최근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타던 중 어깨 탈구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이동경도 지난 9일 수원FC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울산 구단은 10일 “정밀 검사 결과 오른쪽 10번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결국 축구협회는 “백승호의 좌측 어깨, 이동경의 우측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소집 제외를 확정했다”며 “대체 선수로 배준호와 서민우를 발탁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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